유튜브와 카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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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카페의 만남
  • 조주연 팀장
  • 승인 2020.07.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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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카페인> 사철제 대표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한 카페의 사장이자 바리스타이자 12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사군카페인. 카페 <오멜라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역시 유튜브 영상 제작. 하루를 ‘갈아넣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만, 더 재미있고 알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군카페인 사철제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사군카페인 사철제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카페 <오멜라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생생한 조언을 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유튜버 사군카페인. 다양한 메뉴보다는 확실히 맛있는 메뉴를 만들어야 단골손님이 찾을 수 있는 카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인스타, 블로그 운영은 물론, 로스팅도 시럽도 디저트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카페계의 백종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새로운 것에 더 많이 도전하고 싶다. 

카페 사장 겸 인플루언서 유튜버
유튜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동영상이 있고 그 중에서는 창업에 대한 내용도 적지 않다. 창업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하지만, 상황이 딱 맞지 않은 이상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 특히 창업을 해 본 적이 없거나 창업에 실패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사군카페인’을 운영하고 있는 사철제 대표는 창업 유튜버로서 좋은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 있다.

사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카페 <오멜라스>를 오픈하면서 동시에 유튜버 채널을 오픈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취업과 사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망해도 젊을 때 망하자는 생각에 부모님을 설득해서 책 한 권짜리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창업지원금을 받았고, 지금도 매달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카페를 시작하면서 유튜브와 개인쇼핑몰도 함께 운영했고, 어느 하나가 잘 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좀 더 마음 편하게 일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유튜브 구독자가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영상을 올리면서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어느날 갑자기 구독자가 확 늘더니 이제 13만 명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알찬 채널
사 대표의 채널은 창업 혹은 카페 관련 아이템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콘텐츠가 있어 유튜브나 블로그, 인스타 등 SNS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SNS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가장 큰 이유가 콘텐츠의 부재다. 카페를 운영하면 그저 카페 메뉴를 올리고 인테리어를 올리고 메뉴를 소개하는 데서 끝내는 것. 하지만 사군카페인은 다르다.

자신의 일상을 다룬 VLOG부터 메뉴 만드는 법, 바리스타 대회 참가, 창업 및 매장 운영 관련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가 있는 것. 그렇다 보니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부터 커피에 관심 있는 사람까지 많이 찾아오고, 덕분에 적지 않은 추가 수익도 올리고 있다. “창업을 하는 분들께 저는 장사 외에 ‘뒷수익’을 올리라고 늘 강조해요. 음료와 디저트만 팔아서는 목표로 하는 수익을 얻기 어려워요.

매출을 높이기 위해 여러 수단을 동원하다 보면 지쳐버릴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장사 외에 외적인 요소들을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저도 카페 외에 유튜브 제작, 개인쇼핑몰 판매 등으로 다양한 뒷수익을 얻으면서 더 바쁘고 안전한 창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군카페인 사철제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사군카페인 사철제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SNS의 특징을 파악하고 도전하자!
사군카페인 채널은 매장 운영을 하면서 홍보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른다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본인이 직접 매장 홍보를 하고 싶다면 영상을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생각을 많이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채널을 오픈하고 8개월쯤 됐을 때 영상이 100개가 넘었어요. 영상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실제로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업무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직접 홍보를 하고 싶다면, 꼭 유튜버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제 영상이 마케팅을 할 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 대표는 마케팅 방법을 고민할 때 방문하는 고객층을 꼼꼼하게 볼 것을 조언한다.

인스타 마케팅은 인스타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1회성 고객이고, 블로그 마케팅은 포스팅이 상위에 떠 있는 며칠뿐이다. 그러나 유튜브는 영상이 계속 남아 있고, 나중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되기 때문에 다른 SNS보다 효과가 높고 효율도 좋아서 추천한다고. “20대에는 발판이 되는 많은 것을 시도했으니 30대 때는 저만의 커피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힘들지만 많은 도전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창업, 특히 카페 창업을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많이 만들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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