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아 ‘모디슈머’ 겨냥한 이색 라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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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아 ‘모디슈머’ 겨냥한 이색 라면 인기!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4.10.0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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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실험적인 조리 방식으로 가을 입맛 유혹

기존의 제품에 자신만의 재료를 조합해 이색 메뉴를 만드는 소비자들인 ‘모디슈머’가 많아지면서 독특하고 실험적인 메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모디슈머(modisumer)란 modify(수정하다, 바꾸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제조업체에서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자신이 개발한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를 총칭한다.

이처럼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요리에 접목하고자 하는 욕구가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외식업계도 이들을 겨냥한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면. 이미 라면에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거나 조리 방식을 변경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사로잡으려면 무엇보다 독특하고 맛이 있어야 한다. 까다로운 모디슈머들을 사로잡은 이색 라면은 어떤 것이 있을까.

▲ 통통닭 커리라면 Ⓒ스쿨푸드 제공

 
라면에 커리와 통통 치킨이 풍덩 ‘통통닭커리라면’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진한 커리와 라면, 통통한 치킨을 기막힌 조합으로 풀어냈다. 황금푸드의 대표주자인 커리 국물에, 라면과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 갈릭칩을 얹어 담백하고 독특한 맛은 물론 영양 밸런스까지 고려했다.
 
면발도 일반 봉지라면이 아닌 컵라면의 면발을 이용했다. 컵라면의 면발은 봉지라면 보다 조직이 세밀하고 기공도 더 많아 훨씬 쫄깃하다. 이 기공 사이로 커리 국물이 충분히 배어 들어가 깊은 커리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루형 커리 대신 고체형 커리를 국물에 녹여내 깊은 향과 풍미를 자랑한다.
 
<스쿨푸드>의 동절기 메뉴인 '통통닭커리라면'은 10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신사동 가로수길점에서는 1년 내내 맛볼 수 있다.

한국인은 역시 불고기지! ‘불고기라면’
 
한국식 라면 브랜드 <55번지라면>에는 외국인들도 맵지 않게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라면으로 ‘불고기라면’을 내놓고 있다. 고급 메뉴인 쇠고기와 라면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55번지라면>은 모든 라면에 라면 스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맵지 않고 달달한 불고기라면은 사골육수를 넣어 요리한다. 불고기 특유의 향과 단백함이 진한 육수 속에서 각종 채소와 함께 하모니를 이룬다.
 
국물 맛의 비밀은 소뼈를 넣고 정성스럽게 끊인 뽀얀 육수에 있다. 전통식 불고기와 삶은 라면을 냄비에 넣고 육수를 부어내 끓이는 방식으로 조리된다.

▲ 크림라면 Ⓒ스쿨푸드 제공

부드러운 크림에 홍합이 듬뿍 ‘홍합크림웰면’
 
카페형 분식 레스토랑 <면소반>의 보양 라면으로는 부드럽고 진한 크림과 풍부한 치즈, 홍합이 어우러진 ‘홍합크림웰면’을 들 수 있다. 까르보나라를 연상시키는 ‘홍합크림웰면’은 특히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다.
 
100% 우리밀과 국내산 감자를 이용해 만든 감자면으로 라면을 끓여내 면발이 쫄깃하다. 면 제조과정에서 강제 탈유해 기름의 함유량을 줄여 맛과 건강까지 생각한 메뉴로, 면소반에서는 이를 라면이라 하지 않고 ‘웰면’이라 부른다.
 
홍합은 타우린성분을 다량 함유하여 술로 인해 손상된 간세포조직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간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숙취해소는 물론 만성피로, 피로회복에 효과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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