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의 완판신화를 꿈꾼다 <돈수백> 방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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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의 완판신화를 꿈꾼다 <돈수백> 방이점
  • 엄현석 기자
  • 승인 2014.09.1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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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세웅 팀장

수많은 음식점과 주점들이 들어서있는 방이동 먹자골목. 그곳에 위치한 돼지국밥 전문점 <돈수백>은 24시간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돈수백> 방이점의 김수인 점주를 만나 그녀만의 특별한 성공비법을 들어보았다.

쇼호스트와 돼지국밥의 만남
쇼호스트는 TV홈쇼핑의 꽃이라 불린다. 유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구매욕을 자극시켜 정해진 시간 안에 매진 자막을 띄우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프로페셔널, 그 자체다. <돈수백> 방이점의 김수인 점주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인 쇼호스트다. 그렇다면 화려한 쇼호스트와 구수한 돼지국밥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졌을까. 홈쇼핑MD 출신인 이강일 대표와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그녀는 이 대표가 <돈수백> 홍대 1호점을 오픈할 때부터 그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1호점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성공가도를 달리자 은퇴 이후의 삶을 생각하고 있던 그녀도 자연스레 <돈수백>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렇게 2013년 4월, 방이동 먹자골목에 <돈수백> 방이점이 문을 열었다. 외식창업에 전혀 경험이 없던 베테랑 쇼호스트의 눈앞에 또 다른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맛은 일정하게, 서비스는 특별하게
방이동 먹자골목은 낮엔 중장년층 회사원들의 발길이 잦고, 저녁엔 젊은 커플들과 가족 단위 손님들이 주로 찾는 복합 상권이다. <돈수백> 방이점은 오픈 당시 매장 홍보를 위해 독특한 방법을 채용했다. 이른바 ‘정(情) 마케팅’이었다. 한국인의 정을 상품의 정체성으로 삼은 초코파이를 활용, 김 점주와 직원들이 직접 몇 천개를 포장해 지하철역 부근에서 나눠줬다. 이러한 본사의 아이디어와 매장 직원들의 희생으로 오픈 1년 만에 가장 성공한 가맹점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프랜차이즈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김 점주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힘들게 끓여낸 탕을 모두 버린 적도 있고, 조금이라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수시로 본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직영점과 똑같은 맛을 내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했다. 또 다른 고민은 서비스였다. 7000원짜리 돼지국밥을 찾는 손님도 10만원 가치의 대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했다. 홀을 담당하는 직원은 행동이 느리더라도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사람을 뽑았다. 점주 포함 4명의 주방직원과 3명의 홀 직원이 상주하는 <돈수백> 방이점은 본사에서도 인건비 지출이 너무 많다고 걱정할 정도다. 하지만 김 점주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위해 응당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얘기한다.
김수인 점주는 “이 친구(방이점)가 자리를 잘 잡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그 노하우를 살려 <돈수백> 가맹점을 하나 더 낼 생각”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자신의 매장을 ‘이 친구’라고 지칭하는 그녀에게 <돈수백>은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나 다름없어 보였다.

▲ <돈수백> 방이점 김수인 점주
    ⓒ사진 박세웅 팀장

김수인 점주가 이르길…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본사가 알려준 방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일류 주방장이라도 본사가 지정해 준 레시피를 지킬 줄 알아야합니다. 다른 점주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맛을 유지한다는 것이 다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요.

INFO> 주소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11길 11 (방이동 28-7 1층)  전화 02-422-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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