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탄현점은 다소 연령이 많은 30대 이상의 직원들로 이루어진 점포로 여느 매장과 사뭇 달라 보인다. <호식이두마리치킨> 탄현점의 김병섭 점주는 ‘우수 가맹점’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미리 창업 준비를 했더라면 덜 힘들었을 거라고 웃는 그이지만, 지금의 점포를 만들기까지 흘린 땀방울은 적지 않아 보인다.
경쟁? 아니 상생!
직장을 그만 두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잔소리가 많아진 아빠’로 거듭날 때쯤, 큰 처형의 소개로 알게 된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눈에 띄어 창업을 결심했다. 잘될 것이란 희망이 앞서 뛰어든 창업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소자본 창업이라고 해도 자금이 없었다면 얼마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점포운영이 힘들 때마다 가족과의 마찰이 잦아졌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몸과 마음은 힘들어졌다. 그렇게 술로 위로하며 스스로를 달랬지만 새로운 각오로 목표를 세우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점포를 오픈한 지 1년이 됐을 무렵에도 금방 올라갈 것 같던 매출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김병섭 점주는 이미 주변 상권에 자리 잡은 타 치킨전문점을 찾았다. “매출이 오르지 않았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뭔지 아세요? 바로 검증된 타 브랜드 점포를 찾아가 노하우를 배우는 거에요.” 경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층이 나뉘는 탄현점의 경우에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
서비스가 곧 노하우
자식 또래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타 점포에서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학생을 직원으로 고용하지 않았다. 이제는 연령대와 경험 있는 직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탄현점의 매력이자 강점이 됐다. 나이가 많다고 서비스에 소홀하지 않았다. 나이 어린 친구들에게도 깍듯하게 대우하며 옷차림 또한 각별히 신경 쓴다. 김 점주는 점주의 마음가짐이 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말한다. 이렇게 쌓은 업력이 곧 노하우가 돼 단골 고객을 불러 모았다. 김 점주는 전화 응대로 인해 컴플레인이 걸려 와도 매번 고객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
<호식이두마리치킨> 탄현점은 컴퓨터에 입력된 고객 정보로 인해 빠른 주문이 이루어진다. 단골고객들의 쿠폰 사용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본사의 영향 또한 크다. 항상 <호식이두마리치킨>을 자부하는 김 점주는 앞으로 카페형 홀이 겸비된 <호식이두마리치킨>으로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김 점주는 부부가 함께 창업을 할 시에는 반드시 역할을 분담할 것도 당부한다. 고객에게 쉽게 ‘NO’라고 답하지 말라는 그는 성공한 점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병섭 점주가 이르길…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연습이 필요합니다. 점주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세요. 상권분석도 점주가 직접 발로 뛰어 파악해야 합니다. 점포를 오픈한 순간부터는 절대 고객에게 핑계거리를 만들지 마세요. 굳은 각오와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창업하시길 바랍니다.
INFO>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현중로
26번길 73 (탄현동)
전화 031- 914-9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