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외식순위 1순위…프랜차이즈 사업의 제 2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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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외식순위 1순위…프랜차이즈 사업의 제 2막을 열다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9.05.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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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EFS·(주)디딤푸드 <소플러스> 정상은 대표
▲ (주)EFS·(주)디딤푸드 <소플러스> 정상은 대표 ⓒ 캐리커처 원소정 작가

     Profile    

한결같은 부담없는 가격
<소플러스>는 오는 5월 오픈예정인 영종도점을 포함해 현재 17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점포 수는 많지 않지만 연매출 3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점포 규모가 워낙 크고 장사가 잘되다 보니 현재는 더 이상 가맹점 전개를 보류하고 있다. 원재료 물량에 대한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다. <소플러스>는 소 생갈비살을 주종으로 시작,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인식되어 온 소 생갈비살을 선택해 고객들로부터 ‘한결같은 맛을 보장하며 부담이 없는 좋은 가격’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종연 대표는 5년 전 허허벌판에 오로지 고기 맛 하나로 승부한 <소플러스>를 처음으로 론칭시키고, 김포 최고 맛집 반열에 올린다. <소플러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김종연 대표와 정육점을 운영해오던 정상은 대표는 회사를 보다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기존 브랜드를 더욱 탄탄히 일구고 제2브랜드 개발에 주력해 전문적이고 튼실한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

 


㈜EFS는 김종연 대표와 정상은 대표의 투톱 체재로 서로의 역할 분담을 통해 회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제 2브랜드와 신규 매장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 대표는 전반적인 점포 운영 관리와 프랜차이즈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맛집으로 <소플러스>를 이만큼 성장시킨 (주)EFS는 보다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며 더 나은 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큰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정상은 대표는 외식업계에 종사하면서 가지게 된 철학이 있다.

즉, 큰 돈을 벌기 위해 사업에 접근하기 보다는, 일에 대한 가치 창출, 철저한 준비를 통한 과정,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기대로 즐거운 마음을 갖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안 된다는 생각보다 된다’는 희망을 갖고 노력과 열정을 쏟는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돈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오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배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열심히 일하면서도 일에 대한 즐거움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도 <소플러스> 매장에서 일을 도왔다는 그는 외식업만큼 재미있는 사업도 없다고 한다. 단골 고객들이 아는 척이라도 할라치면 그렇게 반갑고 고맙다. 또 정 대표는 싸고 좋은 식재료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프랜차이즈 본부가 돈을 생각하지 않고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만들면, 고객들이 좋아하고, 이는 곧 점주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것이 프랜차이즈 본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주)EFS·(주)디딤푸드 <소플러스> 정상은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내딛어야 할 때, 멈춰야할 때
통기타 가수에서 인터넷사업자, 정육점 운영, 외식업 운영에서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에 이르기까지 (주)EFS 정상은 대표의 삶의 여정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해 온 그의 일관된 삶 방식이 건재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때 통기타 가수로 미사리 일대를 휩쓸다시피 해 많은 돈도 벌었지만, 그는 문득 돈을 좆는 자신의 모습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자신이 꿈꾸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자신의 일상에 제동을 걸었다. 항상 ‘도리’를 지키며 살고자 하는 그의 삶의 철학은 자신이 내딛어야 할 때와 멈춰서야 할 때를 잘 알아차리고 이를 실천해왔다. 그는 평소 말이나 생각보다 실천하고 추진하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도리’에 어긋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는 그는 돈을 보고 달려왔다면 지금의 자신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즐기며, 일에 매진하다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믿고 있다.

돈에 대한 욕심이나 결코, 돈만을 보고 일해오지 않았다는 정 대표. 이는 김종연 대표와도 같은 생각이었기에 이 일을 함께 해올 수 있었다. “음식장사는 절대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자신이 하고 있다는 정 대표. 주변에서 외식업이 힘들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던 탓에 외식업은 안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선택했고, 7~8년간 해오던 정육점을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외식업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서다. 

▲ (주)EFS·(주)디딤푸드 <소플러스> 정상은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기본에 충실하는 것만이 최선 
정상은 대표가 경쟁이 치열한 고기 관련 외식업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오랜 기간 정육유통 및 판매점을 운영해왔기에 가능하다. 다년간 정육점을 운영하다 보니, 고기 유통과정에서부터 보관(신선도 유지) 등에 이르기까지. 고기에 대해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다. 때문에 고깃집을 운영하면서도 그는 음식이 고객의 테이블에 나가기까지 고기가 최상의 상태로 나갈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과정을 그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엇이든 배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즐기는 편이다. 인터넷사업을 통한 고기 유통과정에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정육점 운영과 병행해 고깃집을 시작했던 그는 그렇게 외식업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여기에서 큰 재미와 보람을 가지게 됐다.  

직영점 1곳을 직접 운영하다가 점포수가 늘어나면서 각 점포를 이끌어 가기위해 적합한 관리자를 내세우는 일을 비롯한 직원 관리, 현재 입점해 있는 점포들의 특성과 주변 환경, 다양한 고객층이 다르다 보니 항상 관심을 두고 어려운 문제점들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정 대표는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관리자(점장 및 조리실장 등)와 직원들의 경험과 사례, 평가 등을 분석해 고객 입장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부터가 놓치고 갈 수 있는 기본적인 문제였습니다. 때문에 한결같이 기본에 충실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임해왔습니다”라고 한다. 더구나 직원들과의 관계, 거래처와의 관계, 가맹점주와의 관계는 상생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깊은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의 반복이었다. 

 

나무를 멋진 숲으로 일구다 
<소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꾸준한 단골 고객으로 이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점포에서 직접 고기를 선별, 작업, 숙성해 양질의 소갈비살을 돼지고기보다 저렴한 55,000원/900g에 판매해 4인 가족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점포마다 고기숙성고를 비치하고, 100% 참숯도 두 번 구운 것으로 엄선해 제대로 된 고기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소플러스> 고기 맛의 비결은 바로 숙성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이렇듯 <소플러스>는 손님들에게 좋은 고기를 맛으로 보장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높은 재방문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남은 고기는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진공포장을 해준다. 

(주)EFS는 현재 17개 점포가운데, 김포, 화성, 천안, 선학동, 논현동 5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오는 6월 일산 풍동과 9월에는 동탄 직영점이 각각 661.2~992㎡(200~300평) 규모로 문을 연다. 6년 동안 가맹점과 직영점 모두 폐점한 곳이 한 곳도 없이 꾸준한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워낙 점포 규모가 크다보니 점포를 선정할 때 매우 신중을 기하는 편이다. 5월에 문을 여는 영종도점도 장소물색만 하는데 꼬박 1년 이상이 걸렸다. 안정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점주 교육도 2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실시하며 반찬류도 인건비가 많이 들지 않는 구조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가맹본부는 고기 외에는 물류를 하지 않아 각 점포와 본부가 서로 부담을 덜고 있다. 

<소플러스> 본부 또한 직영점과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현장 점검을 통한 문제해결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나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 (주)EFS·(주)디딤푸드 <소플러스> 정상은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정 대표는 외식업이란 일의 특성상, 일이 힘들어서가 아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은 만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본사와 직영 및 가맹점의 체계를 위해 ‘악법도 법’이라지만, 본사의 운영방침을 기본으로 무조건 따라오게 하기 보다는 각 점들의 상권 특성, 주변 환경 등의 여건에 따라 각 지점 점주 및 점장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 보다 나은 각 점의 매출과 매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각기 개성 있는 나무와 같은 직원들을 멋진 숲으로 가꾸기 위한 안목을 가져야 하는 것이 대표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에 직원들의 연차를 고려한 임금인상과 업무수당 지급,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함께 자리를 마련해 직원 누구라도 어려움을 나눌 수 있도록 항상 소통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정 대표는 “말이나 생각보다 실천하고 추진하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기에 관리자급들도 처음에는 직원으로 시작해 점포에서 충분히 업무를 익히고, 점포의 전반적인 일과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경험을 쌓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유연성을 기른 직원을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주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소플러스> 굳히고, 제2도약을 꿈꾸다  
<소플러스>는 현재 전 가맹점이 좋은 매출을 기록하며 원활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 대표는 김종연 대표와 제2브랜드를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다. 기존 <소플러스>와는 다른 부위를 활용한 고깃집이다. 제2브랜드 <신석기>는 (주)EFS의 제2도약의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올해 안에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2브랜드에 대한 메뉴개발과 신규 매장은 김 대표가 주축이 되어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 대표는 직원관리와 프랜차이즈 본부의 체계를 잡아나가는데 주력하는 등 점포 운영관리와 교육시스템에 더욱 매진할 생각이다. 때문에 현재는 <소플러스> 가맹점 전개보다는 탄탄한 운영과 관리를 더욱 다지고 있다.
 
“<소플러스> 전 매장의 영업이 활발하다보니,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문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더 이상 가맹점 모집은 하지 않고 있으며, 점포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물량에 대한 확보와 여력이 된다면 추가적인 가맹점 모집을 할 계획입니다.” 육류유통과 관련해 수량이 한정돼 있다 보니, 무조건적으로 점포전개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소플러스>의 경우, 점포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일반 점포의 20~30개 점포에 맞먹는 물량과 매출을 가져다주기에 공격적인 점포 전개는 자제하고 있다. 현재 (주)EFS는 제2브랜드인 소갈비전문점 <신석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1만5,0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점포전개는 <소플러스>와 마찬가지로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근엔 K-POP 등 한국문화가 해외의 관심을 끄는 만큼 음식문화 또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외식업 또한 무한 발전,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정 대표는 이러한 흐름을 타고 <소플러스> 역시 해외 점포망 구축을 위한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메뉴 개발 등을 접목해 해외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타진해 볼 생각이다.
 
정 대표는 (주)EFS가 사업초기에 비해 회사 규모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가운데 직원들을 책임져야 하는 대표로서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뢰 받는 기업인이 되고자 한다. 외식업계에서 모범이 되는 다양한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것이 그의 앞으로의 과제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 (주)EFS·(주)디딤푸드 <소플러스> 정상은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외식업,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
정상은 대표는 도리란 ‘사람이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길’인 것처럼 고객에게는 직원으로서의 도리, 직원에게는 사장으로서의 도리,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의 도리를 강조한다. 한 평생 살면서 사람으로서 도리를 지켜나가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의식주 가운데 음식은 살아가는 원동력, 에너지가 되기도 하지만 누구나 가족과 함께 밥상에 둘러 앉아 함께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또 우리는 상대에 대한 관심을 ‘밥 먹었냐’, ‘밥은 먹고 다니냐’, ‘언제 밥 한 번 먹자’라고 표현합니다. 또 좋은 일이 있거나 보다 특별한 날엔 ‘고기 먹으러 가자’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정 대표는 이렇듯 다양한 소통의 장이 있지만 외식업이야말로 가족, 사회공동체 간 소통을 위해 참으로 중요하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에게 외식 공간은 때론 힘겨운 삶을 나누고 좋은 일을 함께하는 장소가 되기도 하며, 사회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하는 만큼 그는 외식업을 더욱 키워 근사한 사업으로 확장시키고 싶다. <소플러스>는 당분간 직영점만을 늘려 나갈 계획하에, 기존 점포 운영의 체계화 및 메뉴의 특성화를 위해 ㈜디딤푸드를 발족하기도 했다. 브랜드의 보다 굳건한 성장을 위해 한창 도움닫기를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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