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외식업체 4곳 중 3곳이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외식업체는 전체의 80.4%에 육박해 외식경기는 더욱 침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최저임금 적용 2개월 국내 외식업 영향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외식업체 300곳 중 233곳인 77.5%가 경영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무려 80%가 넘었다.
조사에 응한 외식업체들은 전년대비 매출액은 12.1%, 영업이익은 30.1% 줄었다고 밝혔다.
종업원 수 또한 2.9명에서 1명 가량이 줄어든 2.0 명으로 31.9%가 감소됐으며 지난 1∼2월 종업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보다 13.1% 줄었다. 종업원 1인당 인건비는 4.0% 오른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영업시간뿐 아니라 종업원 고용시간을 단축함에 따라 인건비 증가분과 일부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부분 업체는(78.6%)는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예상 평균 인상률은 18.4%였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 2개월 간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인 많은 외식업체가 폐업이나 전업을 한 것을 고려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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