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프랜차이즈업계에 딸기의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딸기는 이미지 자체로 감성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딸기는 그 자체로 매혹시키죠. 현재 딸기는 농가의 고수익 창출을 위해 계절을 앞당기며 생산량이 증가한 상황이고 이와 더불어 품종계량이 우수해진 상태입니다.
특히 원가율도 낮기 때문에 비주얼적인 요소와 맛, 영양까지 겸비한 딸기는 충분한 마케팅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죠. 수많은 카페가 겨울철을 비수기로 여기는데 딸기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한 음료 및 디저트로 매출상승을 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SNS를 통한 파급력도 더해집니다. 고객들은 단순히 먹기 위해서만이 아닌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움직이니까요. 때문에 딸기의 비주얼을 살려 위에 토핑하는 형태가 많죠.
딸기는 향이 금방 날아가고 조리시 영양소 파괴 우려가 많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 쉽지 않지만, 비주얼로 풀어내고 있는 겁니다. 예로 딸기호텔뷔페를 들 수 있습니다. 딸기를 활용한 메뉴들만을 먹기에는 질릴 수밖에 없음에도 수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죠. 딸기 원가와 비교했을 시 상당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딸기를 접목한 메뉴는 트렌드를 타지않고 지속적인데요. 어떻습니까?
물론 딸기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딸기를 활용한 메뉴가 100여 가지를 넘어섰고, 매일 먹는 식사가 아닌 디저트라는 특성상, 파급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딸기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제철이 아님에도 재배기술이 향상되며 원래 맛볼 수 없는 시기에 선보일 수 있게 된 측면도 있습니다. 이어 재배면적 증가와 비닐하우스 재배기술이 향상되면서 생산량이 전년보다 3~5% 증가했고 외식업체의 딸기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개발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수익률을 목표로 후발주자로 뛰어들시 분명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안해야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소규모 점포가 아닌 대형 프랜차이즈와 같은 경우 규모의 경제효과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딸기를 활용할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음식에도 궁합이란 게 있죠. 기본적으로 비타민은 당분에 약하고 딸기는 채소와 섞으면 영양소가 파괴됩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할 때 차후 화학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영양소를 살리고 건강함을 전할 수 있는 메뉴개발이 똑똑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노지에서 수확되는 딸기는 하우스에서 수확되는 딸기 영양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영양성분을 제대로 표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딸기를 갈면 빨간색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흰색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딸기음료에는 색소가 함유돼 있는 것입니다. 예전 매일유업에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며 기존의 색소를 사용한 과즙 우유와 달리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죠. 마케팅 판촉의 초점을 웰빙 트렌드에 맞춰 인기를 끈 것입니다. 신메뉴를 출시하게 될 때는 기존 메뉴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에게 서비스와 상품의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같은 메뉴라도 서비스 방식의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