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투스핀(주) <펫미업> 장수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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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투스핀(주) <펫미업> 장수익 대표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8.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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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지키기 싫어요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시대를 맞았다. 이제 반려동물은 집에서 주인을 반기는 존재가 아닌 함께 생활하는 삶의 동반자의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과 실생활에 있어 편익을 증진하고 보다 진정성 있는 반려동물 문화에 일조하고자 <펫미업>이 발 벗고 나섰다.

 

나투스핀(주) <펫미업> 장수익 대표

생활 속에서 마주한 불편
나투스핀(주) <펫미업>은 지난 8월 장수익 대표와 박나래 대표가 개인전화와 차 한 대로 시작한 애견택시 스타트업 회사다. 애견택시는 전화로 호출시 고객이 있는 장소로 이동해 주인과 동물이 함께 이동할 수 있거나 또 지정된 장소로 반려동물만 따로 인계시킬 수도 있는 서비스다. 일반택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차량 내에 펫 전용 시트와 안전벨트, 배변패드, 기저귀 등 반려동물을 위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늘어나는 반려동물과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펫미업>의 시작은 서울대학교 MBA 과정 중 반려견을 데려온 동기가 돌아가는 길에 불편을 겪는 것을 보고 반려동물을 위한 이동수단을 서비스해보자는 장 대표 생각에서였다. 이후 동기들과 틈틈이 사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구체화했고 박 대표와 함께 공동창업에 나서게 됐다. 한편, 애견택시 업종은 사업자등록시 애완동물관련서비스업으로 등록된다.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 장 대표는 사람들의 인식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사회적인 인식과 인프라가 낙후돼 있다고 말한다. 이에 <펫미업>은 반려동물 문화의 진정성 있는 발전을 위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식의 변화가 온다
<펫미업>의 장 대표와 박 대표는 개인전화로 받던 예약을 사무실 콜센터를 이용해 프로그램과 연동하는 등 시스템을 전문화하며 체계를 갖춰갔다. 이후 천천히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며 사업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사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약 70~80%의 사람들이 애견택시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어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지난 4~5년 전까지만 해도 애완동물이라고 불리던 것과 비교해 점진적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은 확실했다. 다만 서비스를 잘 몰랐던 것.

이에 <펫미업>을 이용하게 된 고객들은 그동안 없던 애견택시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고. 현재 서비스는 택시 미터기 앱을 사용하여 일반 택시와 동일하게 요금이 과금되며, 미터기 앱의 경우 GPS를 활용하여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요금은 8000원이며 이후 일반 택시와 같이 이동거리에 따라 요금이 붙는다.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종류, 사이즈, 마리 수에 상관없이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원한다면 동반탑승 없이 반려동물을 미용실에 맡기거나 병원에 데려다주거나 하는 등의 단독 이동도 가능하다. 

 

 

함께 향유하는 일상
현재 <펫미업> 서비스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별도로 개발 중에 있는 상황이다. 올 4월 업계 최초로 개발될 예정인 이 앱은 GPS를 기반으로 한 예약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갈만한 곳을 추천해주는 목적지 추천 카테고리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저 단순히 병원, 미용, 산책, 카페 등을 추천하는 것이 아닌 고객들이 <펫미업>을 이용한 누적 데이터들을 통해 장소를 추천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 사용자들의 실질적인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펫미업>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10명의 직원이 서울, 인천 지역 곳곳에 거점을 마련해 운행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고객이 늘어나며 플랫폼 사업자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차후에는 광역시 중심으로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이 그저 집을 지키고 있다 주인을 맞는 것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다. 이에 <펫미업>은 앞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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