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비전, 교육이 급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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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비전, 교육이 급선 과제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7.11.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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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보도됐던 각종 프랜차이즈 사건들,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이 점점 안 좋게 자리잡혀가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실제 프랜차이즈라고 하면 대기업을 떠올리며 갑질 횡포를 일삼는 악덕기업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미래 프랜차이즈를 공부하려는 학생들도 분위기에 편승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프랜차이즈의 기반은 사업 노하우와 지식재산권을 가진 가맹본부가 소규모 자본과 노동력을 가진 가맹점주와의 협업과 상생을 토대로 삼고 있다. 또 이러한 프랜차이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지식경제와 네트워크, 상생과 협업 등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 모 대학교 프랜차이즈과의 경우 입학상담을 하는 학생들 일부는 프랜차이즈와 관련한 안 좋은 이미지로 인한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에 대한 비전을 바라보고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학생들이 프랜차이즈 관련학과에 진학을 포기하기도 하는 상황이 됐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원론적으로 돌아가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가 시작된 지 40년이 됐음에도 제대로 된 제도나 시스템 구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데 있다. 때문에 그 기반부터 제대로 닦기 위해선 올바른 교육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지만 반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런 제대로 된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교수진의 부재도 크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프랜차이즈 관련학과 앞에는 외식이라는 이름이 먼저 수반된다. 이는 프랜차이즈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교육시키기 보다는 외식을 주축으로 교육시키는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잘못된 부분을 냉철하게 지적하고 제정과 법률을 통해 고쳐나가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제대로 된 이해와 비전을 토대로 프랜차이즈의 순기능을 알리고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것도 급선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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