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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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가이드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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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취업의 대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

많은 사람들이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의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취업에는 초기 투자가 필요 없지만 창업에는 일정한 규모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창업자금을 어렵사리 투자한 점포가 부진하면 변동비는 물론 고정비조차 감당키 어렵게 되어 적자로 이어진다. 돈을 벌자고 시작한 창업이 오히려 돈을 까먹는 상태로 변한다. 때문에 끝까지 취업의 문턱을 넘으려는 시도를 해보고, 정말 답이 없다면 철저한 준비를 한 뒤 창업시장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창업자의 역할
창업의 3대 기본요소는 사업자, 아이템, 자본이다. 이 가운데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인 창업자는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목표를 설정해 적절한 사업기회에 인적, 물적 자원을 결합해 재화 또는 용역을 조달·생산·판매한다. 즉, 하나의 사업조직을 새롭게 구축하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창업자는 본인의 잠재능력뿐만 아니라 재능과 경험 노하우 전문지식 등이 요구되며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창업환경 속에서는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사업의 성장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또 창업자는 개척자 정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음식, 도소매, 유통업 등 경쟁이 치열한 업종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업의 기회를 감지하고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기회를 실제 결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창업자는 그 사업의 특정한 목적과 사명을 설정하고 수행, 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된다.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 환경
그동안 창업시장에서 퇴직자, 대학생, 청소년 등에 의해 수많은 아이템으로 창업이 이뤄졌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창업에 실패하고 폐업했다. 이런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창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 경험, 노하우, 전문성 등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난다. 지식정보 사회에서는 지식정보가 모든 힘의 원천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지식정보를 갖추지 못하고 무분별한 창업이 이뤄지다 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는 과당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최근 자영업자의 현상은 단순히 공급의 증가에 따른 것도 문제지만 경기불황에 따른 수요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반사적 현상이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소득의 불균형으로 중산층이 붕괴되면서 초래된 소득의 양극화 현상은 서민층 대부분의 구매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 자영업자의 고객은 주로 서민층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매력 약화는 소규모 자영업의 매출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은 소득이 줄어 폐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창업시장, 투자비 삼키는 블랙홀
창업에 성공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검토는 물론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확보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돈을 번다는 것은 이익을 실현하는 것인데, 매출 원가에서 고정비와 변동비를 제하고 남는 것이 없다보니 돈을 벌기보다는 잃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또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로 매출실적이 부진해짐에 따라 변동비는 물론 고정비조차 제대로 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월세를 제 때에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렇게 적자가 누적되다 보면 상가 임대차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더라도 점포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으며, 장사를 그만 두더라도 점포가 나가지 않아 임차보증금은 임대차계약에 따라 매달 꼬박 꼬박 월세로 상계 차감되어 거의 없어지게 된다. 결국 시설권리금과 각종 설비 및 간판 등은 고물이 되어 고스란히 손해로 남는다. 또한 창업 대출금이 남아 있을 경우엔 빚으로 남게 되며 결국 임차보증금과 각종 설비, 권리금 등 투자비가 거의 제로가 되면서 희망과 기대를 갖고 창업에 투자한 금액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체계적이고 현장 중심의 철저한 준비 요구돼 
창업에 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업에 따른 전문성과 현장중심의 체험을 등한시 한 채 돈으로만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노하우, 충분한 안목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창업자 자신의 적성과 기술, 경험, 노하우, 전문지식, 아이디어 등을 십분 활용하고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창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업은 취업처럼 단순한 선택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현장훈련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다가 귀중한 재산을 잃고 빚마저 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창업시장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 박찬규 센터장  195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상고를 나와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한국기업평가(주), 기보캐피탈을 거쳐, 서울시 마포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냈으며,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에 이어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지도에 힘써왔다. 현재는 진이창업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전라남도 금융복지 상담센터에서 고통받고 있는 다중채무자를 위해 일한다.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장을 지냈으며, 「성공창업 가이드북」을 펴낸 바 있다.  e-mail Soood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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