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상권분석법, 경쟁점포를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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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상권분석법, 경쟁점포를 확인하라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7.05.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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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앞서 프랜차이즈를 고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유망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 하더라도 잘못된 상권선택으로 문을 닫는 곳이 적지 않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상권분석법에 대해 알아보자.  


국국내 창업시장 현황
국내 창업시장에 프랜차이즈 개념이 도입된지 어언 40년이 됐다. <롯데리아>가 70년대 말 프랜차이즈 형태로 첫 선을 보이면서, 창업 시장은 일대 전환을 맞이했다. 이후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규모를 키웠고, 아직까지도 크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잘 키운 프랜차이즈 매장은 일반 기업체를 운영하는 것보다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름진 곡창지대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국내 창업시장에는 약 1700여개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운영되고 있다. 또 전국에 운영 중인 매장들 중 10~12만개 정도는 프랜차이즈로 추산되고 있고, 향후 빠른 시일 내에 그 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업종이나 창업 경험 등과 관계없이 대부분 프랜차이즈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이 과연 모든 상권에서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유망프랜차이즈 브랜드들 중에서도 상권을 잘못 선택하는 경우, 적자를 면치 못해 문을 닫게 되는 수가 적지 않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폐업에 들어간 프랜차이즈 식당 수는 1만3000개나 됐다. 이는 그 전년도에 비해 18.7%나 증가한 수치다.

상권분석, 이것만은 체크해라
프랜차이즈 폐업의 원인으로는 가맹본부의 운영 철학이나 마케팅 능력 등이 지적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상권 내 경쟁점포가 많아진 경우, 즉 유행을 탄 아이템의 공급이 초과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유행을 타는 창업 아이템의 경우, 동일 상권 내 경쟁 점포가 많아지면서 개별 점포 수익률이 낮아지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베이커리나 커피전문점의 사례다. 커피전문점의 경우 그리 크지 않은 상권에서도 브랜드 별로 4~5개 정도의 프랜차이즈가 들어서 있고, 개인 창업을 시작하는 카페들까지 가세하면서 각 매장의 시장은 상당히 협소한 상태다. 이에 일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나 치킨전문점 등의 경우, 상권보장 시스템을 이용해 동일 상권에서 정해진 거리 이내에는 가맹점 개설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따라서 창업 시에는 반드시 이러한 각 프랜차이즈 본사의 자구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며, 사업자 스스로도 입지조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시된다. 다만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 정보나 아이템별 유망상권 등에 대한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유망 상권을 몇 군데로 추려 보는 것이 좋다. 이후 각 상권을 직접 찾아 반경 500m 내에 동일 아이템 점포가 몇 개가 있는지 체크해 보고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
이때 반경 500m 내에 비슷한 종류의 아이템 판매 매장이 없다면 독점적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해당 상권 내 소비층의 성향이나 연령대, 성비 등을 제대로 체크하면 손익분기점이 가장 빠를 수 있다. 반면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상권이지만 매장 반경 내 동일 아이템을 판매하는 매장이 몇 군데 더 있다면, 저가 정책이나 기술적인 우위,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창업을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프랜차이즈 창업에서 상권분석과 입지 선정이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초보창업자들이나 소자본창업자들의 경우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본사만 믿고 이를 소홀히 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창업 아이템을 어렵게 선정한 상태라면, 위에서 제시한 대로 작게나마 상권분석을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점포의 위치가 매장의 향후 수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주)지노비즈 이정희 팀장 수년간 컨설팅 업무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비창업자들이 불안해하는 위험 요소를 보다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해소해 주는 창업전문가다. 현재 지노비즈(주) FC 창업전략연구소 상권분석팀을 이끌고 있다. 열정과 끈기 있는 후배를 양성하며 젊은 인재를 이끌어가는 멘토로도 활동 중이다.  e-mail newiphi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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