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소비침체 속에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가속화로 '생존 위협'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벼랑 끝에 몰린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마지막 돌파구'가 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희망리턴 패키지'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폐업을 하거나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폐업하고 임금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융자 등 패키지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연매출액 1억5000만원원 미만의 취업의사가 있는 폐업(예정) 소상공인으로, '폐업단계 → 취업단계 → 취업후 단계'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폐업단계에서는 크게 사업정리컨설팅과 재기교육이 이루어진다.
취업의사가 있는 폐업예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정리컨설팅은 폐업 시 절세방법 및 각종 신고사항, 자산과 시설 처분방법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재기교육은 취업시장에 대한 정보와 효과적인 구직방법 등을 소개한다.
취업활동단계에서는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취업훈련비 및 취업알선 등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취업을 돕는다.
취업 후 단계에서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참여 후 취업에 성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환대출 융자를 지원한다. 연 7% 고정금리에 한도는 업체당 1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다.
중기청 관계자는 "안정적인 출구전략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임금근로자로 재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