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감각 충만’ 디자인으로 소비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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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감각 충만’ 디자인으로 소비자 공략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5.07.13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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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 차별화된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제품 속속 출시

식·음료업계가 기존과 차별화된 컨셉트의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최근 먹고 마시는 식·음료 제품의 맛이나 품질뿐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까지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는 감각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이들을 겨냥해 단순히 제품의 기본 속성을 반영한 디자인에서 탈피, 브랜드 이미지를 감각적이고 세련된 방법으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동일한 카테고리 내 타 제품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 매일유업_썬업

매일유업 ‘썬업’ 라이프 업 주스 강화
매일유업의 100% 주스 브랜드 ‘썬업(sunup)’은 지난 달 초, 과일·야채 중심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강화한다는 전략 하에 신제품 6종(오렌지·사과·자몽 / 1L · 200ML)을 선보이면서, 일반적인 과일주스 패키지 디자인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보통 과일주스 제품은 실제 과일 이미지를 작고 간단하게 표현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썬업’은 ‘태양의 에너지와 활력을 담은 주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패키지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1,000시간 이상 풍부한 태양빛을 받고 자란 오렌지, 사과, 자몽의 이미지를 내추럴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수채화 느낌의 컬러로 표현, 패키지 전면에 풍성하게 적용함으로써 과일 본연의 싱싱함과 건강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38가지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할 만큼 모든 제품을 깨끗하게 만들고 까다롭게 관리한다는 점을 내세우기 위해 제품 겉면에 ‘238’이란 숫자를 크게 강조하면서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도록 자연 친화적인 종이팩으로 선보이면서, 집에서 마시기 편한 1L 용량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200ML 용량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매일유업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신제품 6종을 선보이면서 기존 제품보다 더욱 신선한 맛과 향은 물론 건강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패키지로 보고 마시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맛과 품질,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장점으로 출시 직후부터 스마트하고 감각적인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_프레시안 by VIPS

CJ제일제당 ‘프레시안 by VIPS’
CJ제일제당의 냉장 드레싱 브랜드 ‘프레시안 by VIPS’는 드레싱의 주 소비자인 2030 여성이 선호하는 컬러인 형광톤의 네온컬러를 사용한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로 새롭게 변신했다.

견과류와 과일 등 원재료의 원물을 강조한 기존 패키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제품명을 강조하고 매대에서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과감하게 네온컬러를 사용한 것.

특히 네온컬러가 수영복, 네일, 화장품 등의 패션·뷰티 아이템에 사용되는 색상이라는 틀을 깨고 식품 패키지 디자인에 사용된 것은 색다른 시도이다. 회사 측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프레시안 by VIPS’가 젊고 건강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카콜라_스프라이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기존 청량음료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트렌디한 일러스트 디자인의 패키지도 등장했다.
코카콜라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가 선보인 ‘썸머 스페셜 에디션’은 상쾌하고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인이 특징으로,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의 모습을 강렬한 컬러와 스타일리시한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음료 하나를 마셔도 특별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여름철 패션 아이템으로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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