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상공인, 1억 549만 원으로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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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상공인, 1억 549만 원으로 창업
  • 박현주 기자
  • 승인 2023.09.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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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주 6일, 12시간씩 근무

월 소득 240만 원, 창업 전 수입과 차이 없어
소상공인 생활백서 중 일부. [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생활백서 중 일부. [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지역 소상공인은 평균 1억549만 원으로 창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얻기 위해 창업하지만 월 수입은 240만 원대로 창업 전후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업무 피로도는 높고 삶의 만족도는 비교적 낮았다.

지난 18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상공인의 삶을 담은 ‘2023 서울시 소상공인 생활백서’를 발간했다.

소상공인은 서울시 전체 사업체의 78.6%를 차지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 10~12월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소상공업체 2577곳을 대상으로 270개 문항을 조사했다.

서울시 소상공인의 78%는 민간회사(84.0%)에서 월 평균 246만8,000원의 급여를 받다가 신규 창업한다. 조사 대상 중 57.5%는 과거 직업과 동일하지 않은 업종으로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얻기 위해서(46.3%) 창업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서울 소상공인 80%는 1억5천만 원 이하의 투자금으로 12개월 준비해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소상공인 생활백서 중 일부. [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생활백서 중 일부. [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 소상공인의 매출액은 연평균 1억4821만 원이지만, 임차료·인건비·재료비 등을 제하면 영업이익은 평균 2894만 원으로 월 241만 원 소득이다. 창업 전 근로소득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외식업종 월 375만 원 소득으로 이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서울시 소상공인의 42.4%가 혼자 일하고 1주일 평균 영업일은 5.9일,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11.9시간을 일했다. 업무 피로도는 5점 만점에 3.5점으로 다소 높고, 직업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각각 3.1점, 3점으로 낮았다.

소상공인 생활백서 중 일부. [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생활백서 중 일부. [사진=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이 창업할 때 고려하는 방법 중 하나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프랜차이즈 매장이 일반 매장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배 정도 높아, 월수입도 높게 나타났다.

다만,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비율은 23.3% 정도로 크지 않았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서울시 소상공인 백서는 소상공인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발간했다”라며 “맞춤형 종합지원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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