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법인 지분 일부 매각…“철수 아냐, 프랜차이즈형 모델로 전환”
상태바
<이마트> 베트남 법인 지분 일부 매각…“철수 아냐, 프랜차이즈형 모델로 전환”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0.12.09 21:21
  • 조회수 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

<이마트>가 베트남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을 ‘프랜차이즈형 모델’로 전환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8일 전했다.

<이마트>는 2015년 지분 100% 자회사로 베트남 호찌민 고밥 지역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2호점 오픈을 위해 용지를 확보하고 진행했으나 당국 규제에 가로막혀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최근 베트남 철수설이 돌면서 이와 관련 <이마트>가 설명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몽골처럼 프랜차이즈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해 현지 사업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몽골 <이마트>는 2016년 진출해 2019년 8월 3호점까지 열었다. 현지 유통기업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에 브랜드와 점포운영 컨설팅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베트남 법인의 2019년 말 자산 총액은 1,392억 원이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 629억 원, 12억 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으나 실적 부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악재까지 겹치면서 2017년 모든 매장을 철수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고밥점은 현지 대형마트 중 매출 1, 2위를 다툴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점포”라며 “당국의 규제가 심해 베트남 진출 이후 사업성을 검토하다가 이 같이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