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소상공인자금’ 신청…백년가게·백년소공인, 21∼23일 온라인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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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소상공인자금’ 신청…백년가게·백년소공인, 21∼23일 온라인 접수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0.09.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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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 이하 소진공)이 700억 규모의 ‘혁신형소상공인자금’을 신설하고, 자금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혁신형소상공인자금은 ‘백년소공인’ ‘백년가게’ 등으로 선정된 업체에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3분기 금리 기준 1.63%로, 운전자금은 업체당 연간 1억 원 한도, 시설자금은 업체당 최대 5억 원 한도로 지원된다.

단, ‘백년소공인’ ‘백년가게’ 업체 중 소상공인 기준(연평균매출액+월평균 상시근로자 수)에 해당 하고, 대출제한 사유가 없는 기업이어야 한다.

제조업 소공인을 지원하는 ‘소공인특화자금’도 21일부터 3일간 같이 접수를 받는다. 올해 3분기 기준 2.03% 금리로, 운전자금 업체당 연간 1억 원까지, 시설자금은 최대 5억 원 한도로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21∼23일까지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소진공 홈페이지 내 ‘정책자금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심사 후 대출 지원이 결정되면 전국 66개 공단 지역센터로 방문하여 대출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신청은 받지 않는다. 단, 법인 기업은 사전예약시스템에서 방문 시간을 예약한 다음 현장에서 신청해도 된다. 시설자금 또한 사전 예약 후 현장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111개사를 ‘백년소공인’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백년소공인은 지난해 100개사에 이어 올해 첫 선정이다. 올해는 국민이 직접 추천이 가능한 ‘국민 추천제’를 처음 도입했다. 111개사 중 46개사는 국민 추천으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전국 14개 시·도에서 18개의 제조 분야의 다양한 백년소공인을 발굴·선정했다. 한 분야에서 장인정신으로 일한, 업력 15년 이상의 소공인 중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했다.

주요 선정업체는 ▲영주대장간(농기구) ▲성일한지(전통한지) ▲계룡백일주(전통명주) ▲성종사(범종제조) 등이다.

영주대장간은 농기구(호미, 낫 등), 사찰 및 고택의 문고리, 장신구 등 대장간 경력 54년 장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국보 제1호 숭례문 복원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한국 호미를 수출해 화제를 모았다.

성일한지는 2대가 가업을 이은 곳이다. 30여 년간 닥나무 인피섬유를 활용한 제조방식으로 전통 한지를 명품 브랜드로 만들었다. 일본, 프랑스 등에 한지를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한지의 품질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계룡백일주 대표는 무형문화재 충남 제7호이자 국가가 지정한 식품 명인이다. 14대에 걸쳐 계승돼 온 전통 민속주 제조기술로 한국의 전통 명주를 만들고 있다.

성종사는 대한민국 최초 범종 제작사다. 성종사 대표는 국가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이다. 10여 년간의 독자적인 연구 끝에 전통주조 기법인 밀랍주조공법 재현에 성공했다. 2013년 업계 최초로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자동 타종 장치 등 기술의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백년소공인에게는 인증현판과 확인서를 제공한다. 스마트공방 기술보급(5000만 원 한도), 작업환경개선(500만 원 한도) 등 소공인 특화지원사업 우대와 정책자금 금리 인하(0.4%포인트)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오는 11월 중 100개사 내외로 2차 백년소공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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