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식품·제품·유통업계에서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에서 불매 리스트에 오른 제품군은 아사히, 기린맥주 등 일본산 주류.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에서 단체로 판매 중단을 선언했으며, 편의점과 중소마트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공개적인 경제 보복 조치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어 불매 리스트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불매운동 명단에 포함된 일본계 기업은 대략 90여 곳으로 <소니> <니콘> <캐논> <유니클로>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ABC마트> <미쓰비시> 등이다.
이미 지난 6일과 7일에는 대구 달서구에 <유니클로>대천점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1인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날 오후 1시부터 시민 6명이 돌아가며 일본 기업 불매운동 시위를 이어나갔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일본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체인점들이 불매 리스트에 오르는가 하면 일본의 술과 음식을 등을 판매하는 선술집, 이자카야, 일본라멘집 등의 창업을 우려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일본 프랜차이즈 체인점은 <코코이찌방야> <모스버거> <미스터도넛> 등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일본 콘셉트의 이자카야, 일본라멘집 브랜드가 프랜차이즈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불매 운동으로 인해 창업을 우려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자카야 창업을 앞 둔 한 자영업자는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을 마치고 매장 공사에 들어갔는데 일본 음식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며 “생계형 창업인데 공사를 계속 진행할지 중단해야 할 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이라고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