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담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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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담긴 가치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8.04.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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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화원> 김시영 대표

각각의 개성있는 플로리스트들을 통해 자신들의 가치를 한껏 뽐내는 꽃들. <비밀의화원>은 꽃 주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달하는 프리미엄 꽃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나섰다.  

▲ <비밀의화원> 김시영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싱그럽고 아름다운 꽃. 그런 꽃을 보고 있자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꽃을 선물하는 일이란 그런 마음을 선물하는 일, <비밀의화원> 김시영 대표는 그런 꽃을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전달하고 싶다.  

 

꽃을 다르게 보기까지
보통 꽃을 보면 무슨 생각이 날까. 꽃말이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테고 단순히 예쁘다고 생각할 수도, 특별한 기념일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비밀의화원> 김시영 대표는 아직까지 명확히 떠오르는 ‘1위 업체가 없는 시장’이 떠올랐다고 말한다. 그는 남들보다 늦었지만 오히려 그를 통해 시야를 넓혔다. 김 대표는 늦깎이 3수를 거쳐 대학에 들어간 케이스다. 이후 늦은 입대에 ROTC 장교로 임관했고, 동기들이 졸업 후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 대표의 눈에는 그런 과정들이 덧없어 보였다. 평생 직장의 개념도 사라진 시대, 차라리 ‘내 사업을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머릿속에서 CEO란 ‘좋은 학교를 나오고 가방끈이 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멘토를 통해 한 프랜차이즈 대표를 만나게 되며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김 대표가 생각했던 조건에 상응하는 부분이 없음에도 자신만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었다. 필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이후 다양한 업계 대표들을 소개받으며 견문을 넓힌 그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던 중 꽃이란 아이템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특별함이 더 특별해지게
김 대표는 고급화 전략을 선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꽃에 대한 인식은 개발도상국 수준이었지만 최근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많이 성장했다. 고객들이 예전과 달리 꽃말부터 이름, 향, 색채,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꽃까지 구별하는 등 시야가 넓어짐과 동시에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특별한 날에 주고받는 꽃이 더욱 특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먼저 <비밀의화원> 전용 앱을 제작해 접근성을 높였고, 국내 유명 플로리스트를 통해 오직 <비밀의화원>만의 꽃을 제작했다.

또 플로리스트 친필사인과 함께 꽃 소개·관리 카드, 요청 메시지카드 등을 정성스레 포장해 배송을 실시한다. 고객들의 반응은 좋았다. 지난 3월 기준 매출이 전달 대비 150% 상승하는 등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재주문율 또한 높다. 김 대표는 처음 꽃을 접하는 고객입장에서 꽃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플로리스트에 대한 정성과 꽃을 배송하는 과정 등에 대한 비용이 포함돼 있음을 설명한다.  가격을 낮추는 방법은 있다. 원 재료비를 줄이면 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상품의 질이 낮아지는 것보다 조금 더 아름답고 생기 있는 꽃을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


마음을 배달하다
어느 날 꽃 배송을 맡긴 퀵서비스 직원이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꽃이 날아갔어요.” 무슨 얘기인가 하니 한강을 건너다 바람에 꽃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황당한 사건이었지만 이는 좋은 경험이 됐다. 이후 배송시스템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그는 직접 직원을 고용해 차를 통한 배송 실시와 더불어 직원 교육을 실시한다. 그냥 퀵서비스 직원이 꽃만 툭하고 주고 가는 것이 아닌 꽃을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배송까지 고급화시킨 것이다.

1년 중 소중한 하루가 될 수 있는 그 날을 더 멋지게 하기 위한 노력이다. 일례로 페이팔과 연계해 외국에서도 국내에 있는 가족과 연인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빠른 시일 내 플로리스트 양성 과정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는 20~30대 여성이 늘며 비싼 교육비를 주고 교육을 받지만 별다른 연계 시스템이 없어 재능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김 대표는 향후 <비밀의화원>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정보교류와 함께 그들의 꿈을 응원할 예정이며, 꽃 배달 업계 1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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