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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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주는 행복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8.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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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스> 의왕역점
▲ <바보스> 의왕역점 ⓒ 사진 황윤선 기자

마트일을 돕다 자신만의 일을 하고 싶어 창업을 선택한 서혜영 점주. 지인의 도움으로 시작한 창업은 가정주부로서 두 가지 일을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였다. 하지만 서 점주에게 일이란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동네 상권의 특성을 살려 
<바보스> 의왕역점은 지난 2016년 9월에 문을 연 점포로 원래는 서 점주의 지인이 운영하던 곳이다. 우연히 지인의 점포에 놀러온 서 점주는 <바보스>의 맛에 매료됐고, 마침 매물로 내놓은 점포란 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당시 서 점주는 시댁에서 운영하는 마트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 후 자영업을 경험한 서 점주는 점점 자신의 사업장을 꾸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창업을 한다면 프랜차이즈 본사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싶었던 서 점주는 <바보스>가 자신의 첫 창업 브랜드로 안성맞춤이었다. 지난 5월, <바보스> 의왕역점의 사업주가 된 서 점주는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새내기 점주다.   

<바보스> 의왕역점은 아파트와 주택단지에 위치해 있어 주로 가족단위와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동네상권의 특성상 단골고객이 많아 서 점주는 아낌없는 서비스로 이들을 대한다.  <바보스> 의왕역점은 서 점주를 포함해 주방의 2명, 홀 아르바이트로 1~2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객 관리뿐만 아니라 직원 관리 역시 쉽지는 않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고 서 점주는 말한다. 손님에게는 <바보스>의 맛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정확한 조리 매뉴얼 준수와 식자재 사용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워낙 고객들의 입맛이 정확해 항상 맛에 있어서는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이다.  
 

▲ <바보스> 의왕역점 ⓒ 사진 황윤선 기자



좋은 사람과 즐기는 행복한 시간
주점의 특성상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는 서 점주는 퇴근 후에는 가정주부로 돌아간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가정 일을 하면 어느새 낮 시간이 된다.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서 점주는 무엇보다 창업을 하면서 체력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한다. 그럴 것이 점주와 가정주부의 역할을 동시에 하려면 보통의 체력으론 부족하다고 서 점주는 말한다. 업무 외에 시간이 나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을 방문해 외식 트렌드를 익힌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맛을 보는 것이 아닌 <바보스>의 신메뉴 개발에 도움이 되기 위한 서 점주의 노력이기도 하다.   

“점포를 운영한 지 이제 두달이 돼 가는데 처음 오신 분들은 전의 점주와 저를 비교해서 말씀하셨어요. 고객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저한테는 조금은 스트레스였죠. 그래서 서비스나 맛, 위생에 더 많이 신경을 썼어요. 그 덕분인지 대부분의 고객들이 전보다 훨씬 만족한다는 말씀을 해주세요. 저 또한 제 진심이 통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요.” 

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바보스> 의왕역점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퇴근 후 삼삼오오 모인 직장인들, 가족단위의 고객들, 젊은 대학생들. 제각각 형태는 다르지만 이들의 목적은 한가지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곁들이는 맛있는 안주거리,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 <바보스> 의왕역점이 북적거리는 이유다.  

 

▲ <바보스> 의왕역점 서혜영 점주 ⓒ 사진 황윤선 기자

   서혜영 점주가 이르길…   
신중히 결정하세요
‘남들이 창업을 한다고 나도 해야지’란 생각은 절대 위험해요. 내가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한 후에 그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결정하세요.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적극적으로 점포도 알아보시고 창업과 관련된 커뮤니티, 박람회, 컨설팅도 많이 접하세요. 많은 정보를 접할수록 창업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INFO> 주소  경기 의왕시 장승길 1   전화 031-462-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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