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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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를 맞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8.1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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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당> 안산상록수점
▲ <채선당> 안산상록수점 ⓒ 사진 김유진 기자

<채선당> 안산상록수점은 8년째 수천만원대 월 매출을 올리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점포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점포만큼이나 환한 미소가 인상적인 최운식 점주를 만나봤다.  
 
<채선당>은 내 운명
최운식 점주는 2009년 10월 안산 상록수역 인근에 <채선당> 가맹점을 오픈했다. 그가 <채선당>을 만난 건 어쩌면 운명적인 일이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TV를 보다 우연히 <채선당> 광고를 접했고, 젓가락으로 채소를 집어 올리는 모습에 시선이 갔다. 당시 ‘웰빙’이 성공 키워드로 부각될 때여서 채소를 주된 식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이라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보니 안산에는 가맹점이 딱 한 군데 있었다.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에 점포를 방문해 직접 시식을 했다. 짜지 않고, 건강하고, 한 번 먹어보면 자꾸 당기는 맛이 인상적이었다. 그 길로 가맹사업을 알아보게 됐고, 오픈을 하는 데까지는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픈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밀려들었고, 월 매출은 당초 예상의 2배에 달했다. 최 점주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도망가고 싶었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채선당> 안산상록수점은 최근까지도 월 평균 5000만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오픈 당시에 비해 차츰 떨어지는 월 매출을 보고 최 점주는 뭔가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히 한 달 동안 문을 닫고 점포 리뉴얼을 하기로 했다.

▲ <채선당> 안산상록수점 ⓒ 사진 김유진 기자

변화해야 살아남는다
리뉴얼 후 반응은 2009년 오픈 당시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매출도 크게 올라 최 점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해줬다. 몇 달 전 지인들은 “리뉴얼을 하느니 차라리 새 점포를 열어라”며 최 점주를 말렸지만, <채선당>에 대한 신뢰는 이번에도 적중했다.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지 다른 걸 먹으면 체한다”고 너스레를 떠는 최 점주의 환한 얼굴이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음을 실감케 한다.

가끔 손님들이 리뉴얼한 가게를 보고 “본사의 갑질 아니냐”고 묻기도 하지만, 최 점주는 점포를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갑질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오히려 <채선당> 본사 차원에서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점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물론 지금의 성공을 이루는 데는 최 점주의 성실함도 큰 몫을 했다.

최 점주는 8년 동안 오전 6시에 기상해 7시에 출근하고, 10시 반에 점포 문을 닫으면 12시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지속해왔다. 웬만한 성실함 없이는 버틸 수 없는 일이다. 또 최 점주는 “사장이라면 직원들이 하는 일을 모두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야만 직원들에게 일을 지시할 때도 정확히 알려줄 수가 있다고. 아마 <채선당> 안산상록수점이 1등 가맹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본사와 점주 모두가 성실하게 제 몫을 다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채선당> 안산상록수점 최운식 점주 ⓒ 사진 김유진 기자

   최운식 점주가 이르길…   
창업은 절박해야 합니다
절박하지 않은 사람은 마음에서 서비스가 우러나오지 않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손님에게는 티를 내면 안 되는데, 무심코 말을 툭툭 던지거나 배려심을 잃게 되죠. 창업 시장이 워낙 어렵다보니 이게 내 마지막 선택이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뛰어들어야 합니다. 이 점포가 있어서 내가 하루하루 움직일 수 있고, 여전히 내 일을 하고 있다는 행복감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INFO> 주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로 28(본오동)  전화 031-40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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