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같은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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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점주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7.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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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번동점
▲ <네네치킨> 번동점 ⓒ 사진 지유리 팀장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한 창업은 장건희 점주에게 큰 모험이었다. 전과는 전혀 다른 업무가 때론 그에겐 짐이었지만 절대 후회는 없었다. 오히려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들이 그에겐 커다란 도전이자 용기였다.  


새로운 인생을 꿈꾸다
<네네치킨> 번동점은 장건희 점주에게 첫 창업이자 사업이다. 전에는 대형 로펌에서 사무직으로 9년간 근무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아 그 자리에 있기까지 어찌 보면 안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였다. 그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창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일에 대한 염증 때문이었다. 로스쿨 출신들이 대거 투입되고 그에 따른 치열한 경쟁은 장 점주를 지치게 했다. 일말의 미련도 없이 그는 과감히 자진 퇴사를 결정했고, 1년 정도를 쉬면서 새로운 미래를 계획했다. 결론적으로 그가 깨달은 건 자신만의 독립적인 일에 대한 갈망이었고, 그 생각은 창업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네네치킨>을 운영하던 지인의 추천이 그에게 최종적인 선택을 하게 했다.  

지난 2014년 12월에 오픈한 <네네치킨> 번동점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원룸의 상권과 맞닿아있다. 특히 단골고객이 많고 배달 전용점포의 특성에 맞게 고객들의 SNS 반응이 빠른 편이다. <네네치킨> 번동점의 경우 모 SNS 서비스의 친구추가 고객이 2000명을 넘어서 번동점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제가 고객이었을 때 느꼈던 것들을 현장에서 보완하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면 서비스로 주는 메뉴들의 경우 기존의 메뉴보다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혹은 쿠폰 고객들을 차별하지는 않을까란 의구심이 있었거든요. 그런 의심이 들지 않게 고객들에게 충분한 고지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네네치킨> 번동점 ⓒ 사진 지유리 팀장

 

친숙한 점주의 모습으로 
<네네치킨> 번동점의 경우 배달 전용점포로 배달 직원만 7명에 달한다. 하지만 장 점주는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고 있다. 이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장 점주의 선택이다. 하지만 배달 업무다 보니 종종 접촉사고가 난다고 그는 말한다. 최근에도 택시와의 접촉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장 점주는 점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직원들의 관리로 꼽았다. 손발이 맞는 직원들과는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하고 싶지만 이는 점주만의 바람일 때가 많다고 한다. 때문에 직원들과는 매일 소통을 기본으로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그는 말한다. 장 점주는 시간이 나면 틈틈이 고객들의 온라인 리뷰를 살피거나 배달 앱을 관리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와 친절, 무엇보다 뛰어난 맛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젊은 점주답게 고객들에게 친근한 모습의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장건희 점주. 그의 모습은 친숙한 동네에서 즐기는 익숙한 치맥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 <네네치킨> 번동점 장건희 점주 ⓒ 사진 지유리 팀장

장건희 점주가 이르길…
나만의 특별함이 필요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남들과 똑같이 점포를 운영해서는 힘들어요. 같은 점포라도 고객의 입장에서는 맛, 서비스, 위생 등에 따라 선호하는 점포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기본에 충실하되 점주만의 특별함을 갖춰야 고객들이 선호하는 점포가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맛에 있어서는 본사의 매뉴얼을 충분히 익히고 정확히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고객들의 입맛은 매우 정확하고 예민하니까요. 
주소  서울 강북구 오현로31길 129 1층 103호  

전화  02-987-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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