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요리 식자재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 (주)태명종합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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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요리 식자재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 (주)태명종합식품
  • 관리자
  • 승인 2011.03.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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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요리 식자재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
(주)태명종합식품


일본요리 식자재 제조회사 중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을 말하라면? 외식업계를 아는 사람은 모두 ㈜태명종합식품을 첫손으로 꼽는다. ㈜태명종합식품은 1994년 12월 창업하여 일본요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주력하여 왔다. 우리의 입맛에 맞는 조리를 개발하기 위해 식자재 개선에 앞장서 온 것이다. ‘대체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라고 할 정도로 생소했던 일본요리 식자재를 처음 취급했던 17년 전부터 지금의 성공적인 안착에 이르기까지, ㈜태명종합식품의 발전사를 들어본다.

글 김민정 차장 사진 박문영 실장


일본 고유의 맛을 전하다

동작구 신대방2동 360번지, 평범한 동네를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만든 5층 건물이 서 있다. ㈜태명종합식품이다. (주)태명종합식품(윤환식 대표)은 17년의 연륜과 깊이를 가진 중견 중소기업이다. 정통 일본음식의 맛을 재현해 내는 식재료 제조와 유통분야에서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제품의 원부자재를 전량 일본에서 직수입해 판매, 제조하는 덕분이다.

(주)태명종합식품의 출발은 윤환식 대표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일본에서 우연히 먹어본 우동 맛에 반한 윤 대표는 아직도 생소한 일본식 우동을 한국에 들여올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일본에서 맛을 전수받아 1994년 한국에서 우동전문점을 열면서 (주)태명종합식품의 첫 발을 내딛었다. 우동과 기타 면류는 직접 국내에서 생산하고 우동국물에 사용되는 가스오부시와 혼합 게쯔리부시(사바-고등어, 이와시-눈퉁멸치, 메지까-작은 가스오), 마루긴 간장, 야마사 간장 등은 일본에서 직수입해 일본식 고유의 맛을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힘썼다.


화학조미료여 안녕, 천연의 맛만 쓰다

IMF를 거치면서 윤 대표는 우동전문점을 일본식 정통의 맛을 내는 일본 식자재의 제조와 유통 회사로 전환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합성 소스의 대중적인 맛을 거부하는 대신 완전히 일본 정통의 맛을 재현해 내는 방향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이러기 위해서는 천연 원부자재를 전부 일본으로부터 들여와야만 했다. 웰빙을 추구하는 회사의 기본 방침에 따라 화학조미료는 전혀 첨가하지 않는 대신 소량의 핵산 조미료를 사용, 소규모 업체들에게 최고 품질의 가공식자재를 공급하여 인기를 누렸다.

초창기 사업에서 어려움은 이루 말로 헤아릴 수 없다. 아직 외식업에서 일본요리가 많이 알려져있지 않았기 때문에 식자재의 용도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가스오부시 같은 경우 ‘어디에 쓰는 거냐’ 라는 문의가 가장 많았다. 그 자체로만 보고 양파껍질인 줄 아는 경우도 허다했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가 흔해진 요즘 같은 때는 웃으며 하나의 에피소드로 얘기하고 있지만 그 당시를 떠올리면 암담해진다. 일본 요리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하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태명 하나가스오부시를 주목하라

최근 들어 윤 대표와 (주)태명종합식품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가스오부시의 국내 가공이다. 일본 정통 그대로 건조·숙성된 가다랑어를 깎아 일본식 맛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1년간의 실험기간을 거쳐 이제 생산, 시판에 들어갔으며 태명종합식품의 상호를 걸고 판매하고 있는 <하나가스오부시>와 <혼합부시>는 시장에 등장하마자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부자재 같은 경우 훈연된 일본 가다랑어를 직수입해 깎는 시스템이어서 최상의 제품들을 생산해 낼 수 있는데다 인건비와 수송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어 가격 면에서도 완제품 수입보다 저렴해 경쟁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가스오부시의 국내 가공을 위해 17억 원의 투자비를 들여 아산에 6611.6㎡ (2000평) 대지위에 공장도 마련했다. 가스오부시의 수입도 (주)태명종합식품이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윤준섭 과장은 “처음에는 맛이 수입품처럼 진한 맛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런 조언을 받아들여 계속 연구 개발하여 더욱 나은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색깔, 보존성, 깎임 등에서 일본의 기술을 곧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해야지요. 지금은 가격 경쟁력이 우선입니다.”라고 말한다.


맛과 건강, 가격을 생각하다
 
(주)태명종합식품은 생면류, 냉동식품, 소스류, 부시류 등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소스류, 부시류, 간장류, 카레류 등을 수입하고 있다. 기타 된장, 빵가루 등 부재료와 조리기구 등 일본요리 관련 식자재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몇 가지는 (주)태명종합식품의 기술을 이용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식 라면이 기존에 직선면만 나오고 있었는데 (주)태명종합식품에서 처음으로 구불구불한 웨이브면을 개발해낸 것이다.

웨이브면은 수입품만 있었고 국내 개발품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있다. 또한 홍춘이면, 클로렐라면 등 고추추출물과 클로렐라분을 넣은 특수면 등도 (주)태명종합식품만의 특별한 제품들이다. 이런 기능성 웰빙면과 무MSG 소스 등을 개발하는 식자재 업체는 국내에서는 거의 드물다. 맛과 건강, 가격을 동시에 염려하는 (주)태명종합식품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도 (주)태명종합식품의 빠른 성장의 원인 중 하나다. 한 가지만 주문해도 바로 직배송해주는 물류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주)태명종합식품은 일본요리 식자재 업체 중에서 가장 탄탄하기로 유명하다. 다른 업체에 비해 빨리 성장하면서 안정이 된 것은 독자적인 연구개발방법과 함께 수입방법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윤준섭 과장은 일본의 거래처들이 모두 우수업체이기 때문에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좋은 회사들에게서 우수한 상품을 받으니 회사가 고객들에게서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훨씬 저희와 고객들게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었고, 홍보판촉물들도 많이 가져올 수 있고, 영업 쪽으로도 지원받을 수 있었죠.” 원래 일본 회사들은 직거래를 선호하지 않는다. 중간업체를 두고 계약을 맺지만 (주)태명종합식품과는 양상이 달랐다.

“꼭 좋은 상품을 소개하게 해달라”는 간곡하고 정중한 (주)태명종합식품의 요청에는 일본 회사들도 수긍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서로 깊은 협력관계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신뢰는 거래회사뿐 아니라 고객들과도 이어져 (주)태명종합식품의 입지가 탄탄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 알만한 사람들 뿐 아니라 일본요리로 식당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주)태명종합식품을 찾는다. 이 회사에 가면 일본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전부 다 있기 때문이다. 이제 (주)태명종합식품은 윤환식 대표와 사원들의 바람처럼 작아도 강하고, 알차고 튼튼한 일등업체로 단단히 자리잡을 것이다.

*월간 <창업&프랜차이즈> 2010년 12월호 [식재료대백과사전-식재료업체탐방]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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