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단골, 우수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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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단골, 우수 점주
  • 정미선 기자
  • 승인 2017.04.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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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한방삼계탕> 마포구청역점
▲ <지호한방삼계탕> 마포구청역점 ⓒ사진 이현석 팀장

<지호한방삼계탕> 마포구청역점은 단골손님이 대부분이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이곳에 위치한 마포구청역점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고객들로 붐비는 점포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석환 점주는 창업 전에 일본관련 무역 일을 했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경기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환율에 결국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던가. 그때, 오랫동안 단골이었던 <지호한방삼계탕>에서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게 된다. 
현재, <지호한방삼계탕> 마포구청점은 오픈 2년이 채 안됐지만, 대부분이 단골손님들이다. 처음에는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을 타깃으로 예상했지만, <지호한방삼계탕>을 맛 본 인근 주민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젊은 부부에서부터 혼밥을 즐기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매장을 찾는다고. 그 비결은 단골 입장에서의 운영이 한 몫했다. 
또 하나의 큰 비결은 매일 점포에서 함께하는 이 점주의 아내 임지현 점주가 함께하는 것이다. 이 두 점주는 가족이라고 얼렁뚱땅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주방은 이 점주, 홀은 임 점주가 담당해 서로의 영역에 대해 확실히 구분지었다. 또 이 역할에 대해서 만큼은 서로를 전적으로 존중해준다는 것이 이 부부의 운영철학이다. 
“사실 처음에 오픈하고 나서는 서로 부딪힐 일이 많았죠. 한 번도 같이 일해본 적이 없고, 서로가 일하는 스타일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중구난방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역할을 분담하고나서는 적재적소에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채워줘  지금은 같이 일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해졌어요”라고 임 점주는 말한다. 
사실 부부창업자들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반면에 가정과 일터에서의 경계가 모호해져 그에 대한 문제도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두 부부는 같이 일을 하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낸다. 각자가 맡은 역할을 존중해주고 체계적으로 점포를 운영하며 오히려 부부라는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안티를 단골로 만드는 힘
아직 어린 아이를 둔 두 점주는 한 달의 두 번 뿐인 휴가는 온전히 아이들과의 시간으로 보낸다. 이는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닭을 다듬고 삶아야 하기 때문에 평소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통, 삼계탕의 조리시간은 적어도 20분 이상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호한방삼계탕>에서는 단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뚝딱하고 손님 앞에 삼계탕을 내어놔 한 번은 고객이 “이거 포장된 거 가지고 와서 봉투 뜯어서 만드는 것이 아니냐”고 따진 적도 있다. 이렇게 빨리 내놓기 위해 두 점주는 아침부터 재료를 다듬고 준비해놓는데, 이는 맛있고 신속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후,  그 고객은 오히려 마포구청점의 삼계탕 맛에 반해 1주일에 3~4번은 찾는 단골 고객이 됐다고. 두 점주는 고객이 이처럼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그 간의 노력에 대한 귀한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 <지호한방삼계탕> 마포구청역점 이석환 점주
ⓒ사진 이현석 팀장

이석환 점주가 이르길…
기억하고 서비스하라
고객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서비스에 묻어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고객의 패턴을 기억해둡니다. 김치나 깍두기를 유독 좋아하시는 고객이 있으면 그 반찬을 더 많이 드려요. 그리고 반찬 그릇이 비면 또 바로 채워드리죠. 이런 서비스들은 친근감과 더불어 우리 점포를 편안한 곳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INFO>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35-14 전화 02-337-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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