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저력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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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저력은 소통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7.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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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 신갈점
▲ <티바두마리치킨> 신갈점 ⓒ사진 이현석 팀장

자동차의 가속 패달을 오토바이에서는 ‘스로틀’이라고 표현한다. <티바두마리치킨> 신갈점은 배달 전문점으로서 고객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그 인기의 맛을 스로틀로 느끼고 있다. 

티끌모아 바지런히
용인 신갈동 좁은 골목길에 자리한 <티바두마리치킨> 신갈점은 딱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현재 트렌드에 맞는 전략으로 소자본창업의 가능성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점포다.
34살의 박종현 점주는 13년을 외식업계에 몸담으며 젊은 시절을 소신있게 달려왔다. 남의 밑에서만 10년 이상을 일하는 그 과정이 순탄치 않고 힘들었지만 꿈을 위해 배움의 시간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자본이 모였을 때 소자본창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쓸데 없이 자존심을 세워 혼자 어렵게 하기보다 든든한 본사와 함께 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브랜드가 있었지만 특히 티끌모아 바지런히라는 뜻을 가진 <티바두마리치킨>은 박 점주와의 마음이 잘 통했고 망설이 없이 브랜드를 선택하게 됐다. 박 점주는 “경험을 발판 삼아 뭔가 이뤄보고 싶었지만 오랜기간 실패사례 또한 많이 봐왔다”며 “브랜드의 맛과 이벤트, 전략 등의 부족한 점을 지원해줄 든든한 브랜드가 필요했다”고 브랜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 과감히 홀을 포기하고 인건비와 권리금을 줄일 수 있는 배달전문점으로 오픈한 박 점주.  트렌드에 맞춘 소자본창업 그의 전략은 성공적이었을까.

신갈동의 다윗
배달전문점이라고 하면 직접적으로 고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베풀 수 없고 단골관리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박 점주는 “아뇨, 웃으며 받는 전화 한통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박 점주는 홀에서처럼 손님들에게 웃는 얼굴로 서비스할 수 없지만 목소리로도 그 친절함은 다 전해진다고 생각했다. 더뎠지만 조금씩 그런 친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었고, 전단지에서 배달앱이 활성화되며 자연스럽게 <티바두마리치킨> 신갈점 평점에 반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5.0 만점에 4.5라는 평점을 이뤘다. 리뷰에 댓글을 다는 고객에게는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는 정성도 더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달앱 안에서 입찰과 낙찰을 통한 ‘슈퍼리스트’, ‘울트라콜’, ‘우리동네 플러스’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배달앱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 스크롤을 많이 내려보지 않아요, 투자를 통해서라도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야죠.”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일들을 기본부터 천천히 밟아나가는 박 점주와 다양한 메뉴개발과 메뉴구성, 거기에 저렴한 가격에 2마리 치킨을 맛볼 수 있는 <티바두마리치킨>만의 차별화 된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큰 자본을 바탕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트렌드에 맞는 기술과 자신만의 소신있는 운영이 더해져 신갈동의 다윗이 된 <티바두마리치킨>의 박점주. 오늘도 스로틀을 당기며 좁고 미로같은 골목사이를 빠져나와 고객들에게 향하고 있다.

 

▲ <티바두마리치킨> 신갈점 박종현 점주 ⓒ사진 이현석 팀장

박종현 점주가 이르길…
커튼을 걷어주세요
커튼을 치면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기도 하고 내 사생활을 보호해줍니다.
하지만 장사를 하는데 있어 배달전문점이라는 커튼을 치는 순간,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에 점점 관리에 소홀하게 됩니다. 브랜드의 노하우와 명성이란 그늘 아래 안주하지 말고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만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점포를 운영한다면 고객이 먼저 찾아 줄 겁니다. 
INFO>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로 84번길 18   전화 050-4109-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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