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을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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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을 선택하라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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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빈오리진> 군자역점
▲ <호아빈오리진> 군자역점

외식업종은 포화상태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지만 아직도 파고들 수 있는 많은 목들이 존재한다. 김형진 점주는 이런 목에 집중했고 <호아빈오리진> 군자역점의 문을 열며 상권에서 손에 꼽히는 밥집으로 자리 잡았다.  

창업에 첫 단계 상권 선택

<호아빈오리진> 군자역점의 김형진 점주는 직장생활을 하며 회사 근처에 왜 쌀국수전문점이 없을까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제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메뉴인데 다른 메뉴에 비해 찾기 힘들었다. 김 점주는 창업을 고민하며 이런 쌀국수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밑반찬이 없어 편리할 것이란 장점은 덤이었다. 타이밍 좋게 친구가 쌀국수전문점을 운영했기에 친구의 조언을 토대로 창업에 관한 조사를 시작한다.
평범한 직장인이었기에 그녀가 선택한 것은 프랜차이즈. 많은 쌀국수 브랜드가 있었지만 <호아빈오리진>이 그녀의 마음을 맛으로 사로잡았다. 다른 유명 브랜드에 찾아가 상담을 받아 봤지만 창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김 점주가 모르는 부분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준 것도 <호아빈오리진>이 유일했다. 브랜드를 정하고 그녀는 상권에 집중했다.
본사의 추천도 받았지만 그녀는 점주들을 직접 만나 물어봤다. 상권마다 점포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괜찮아 보이는 상권엔 직접 찾아가 1주일 동안 유동인구와 비슷한 업장에 방문하는 고객 수를 파악했다. 3개월 동안 진행된 이 상권선택과정은 지금의 <호아빈오리진> 군자역점을 만들어줬다.
지하철 7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교차점과 영화관이 있지만 술집이나 고깃집 말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턱없이 부족했던 상권이었기에 오히려 고객들이 이런 식사장소가 생겨 고맙다고 말한다.

까다로운 고객이 되어라
김 점주는 굉장히 까다로운 고객이었다. 자신이 외식을 할 때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을 고객들이 느끼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많이, 신선하게, 깔끔하게, 활기차게를 강조한다. 육류는 냉동보관을 하지 않기 위해 정량보다 많이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육수는 매일 아침 5시간 동안 만든다. 채소도 정량 이상을 사용하며 그날 들여온 재료는 그날 모두 소모해 남기지 않는다. 오히려 직원들이 코스트 때문에 아끼려 하지만 김 점주가 나서서 아낌없이 사용한다. 
점포의 청결함도 놓치지 않았다. <호아빈오리진> 군자역점은 노후된 건물에 자리 잡아 고객들이 반전이 있는 점포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테이블의 선까지 맞추는 꼼꼼한 김 점주가 항상 깔끔한 점포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실은 아직까지 그녀가 직접 청소를 하며 향수도 뿌려 산뜻하게 유지한다. 
깔끔한 점포엔 화기애애한 분위기까지 더해진다.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기에 매출 목표를 정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동기부여를 더한다. 직원들이 자신의 점포처럼 아끼니 음식들의 맛까지 좋아진다. 언제나 즐겁게 일하기에 매장엔 항상 즐거움이 넘쳐난다. 김 점주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노력한 만큼 고객들이 인정해주니 더 즐겁고 다양한 고객과 만나는 매일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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