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를 함께하는 재미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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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를 함께하는 재미Ⅶ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8.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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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더본코리아 <빽다방>
▲ (주)더본코리아 <빽다방>


가맹점주와 고객이 함께 웃다
<빽다방>이 숍인숍 매장을 처음 오픈한 것은 2013년이었다. 개인 매장으로 운영 중이던 고깃집의 수익 개선 차원에서 <빽다방> 가산우림점을 오픈하게 됐고, 그것을 계기로 2014년 11월, <역전우동>과 <빽다방>의 결합매장을 처음 론칭하게 된 것이다.
현재 <빽다방>의 숍인숍 매장은 운영 기준으로는 20개 매장이 있으며, 계약 기준으로는 2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반점> 결합형 매장이 8개 점포로 가장 많으며 그밖에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등이 있다.
<빽다방>의 최상길 본부장은 숍인숍 매장이 가맹점주와 고객의 욕구를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하나의 매장을 운영할 때보다 인건비나 운영비가 더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고 그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숍인숍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객이 숍인숍 매장을 방문했을 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현재 <빽다방>은 결합매장을 방문하면 5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맹점주에게는 수익 창출을, 고객에게는 좀 더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숍인숍도 끼리끼리
현재 많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불황을 이기기 위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 본부장은 ‘너도 하니까 나도 하는 식’의 무분별한 마케팅을 경계하며 업종의 색깔, 입지 조건, 운영 시간 등을 고려해 브랜드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이브리드 전략이 서로 보완 혹은 상생할 수 있다는 점에는 메리트가 될 수 있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와 병행할 브랜드가 조화로운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빽다방>과 <한신포차>의 결합 매장이 없는 이유는 <빽다방> 같은 경우, 낮에 잘 되는 업종이고 통행객이 많은 대로변 매장이 매출이 좋은 편이다. 그에 비해 <한신포차>는 저녁과 밤에 잘 되는 업종이고 고깃집과 술집이 밀집된 이면 도로변에 위치한 유흥가에서 잘 되는 업종이다. 서로 공통점이 없으면 어우러지기가 힘들다. 그러한 면에서 <빽다방>과 <역전우동>은 주로 낮 시간대에 고객의 방문 수가 높으며 도로변에 위치했을 때 좀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접점이 있기 때문에 결합매장으로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빽다방>은 가맹점주가 원한다고 무조건 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입지조건과 고객층, 매출효과 등을 꼼꼼하게 사전 분석을 한 연후에 오픈을 진행한다. 또한 <빽다방> 매장과 결합 매장을 철저히 분리시켜 관리하되, 고객 관점에서는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운영 전반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는 이웃
<빽다방>이 처음 숍인숍 매장을 운영할 때는 매장을 완전히 분리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적정선까지만 분리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했다. 그러나 운영상의 문제점이 많이 발견된 이후에는, 각자의 매장을 철저히 분리시키되 인테리어 디자인과 동선을 고객들이 두 매장을 함께 이용하기 쉽도록 적절히 조절했다.
<빽다방>의 숍인숍 매장은 기존 매장 이용 후, <빽다방> 이용 시 500원 할인의 혜택이 주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같은 점주가 운영하므로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그만큼 원활히,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기존에 다른 매장을 운영하면서 <빽다방>을 운영했던 결합매장들이 기존의 매장에서 <홍콩반점>으로 업종 전환을 하는 사례들도 있어, 이를 통해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불황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살아남기 위한 각 브랜드들의 각축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빽다방>은 이러한 물결에도 중심을 잘 잡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수익성에 기반을 둔 결합매장으로 가맹점주와 고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빽다방>의 불황 탈출 전략 포인트
1. 조화
2개의 브랜드가 같이 운영할 때 조화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어야한다. 운영시간이나 입지조건, 고객층 등 같이 할 수 있는 접점이 많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
2. 수익성
2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면 드는 비용도 2배가 된다. 그것을 감당할 만큼의 수익 창출이 있어야만 결합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8월호 스페셜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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