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주스의 시너지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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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주스의 시너지Ⅷ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9.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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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KH컴퍼니 <커피식스·쥬스식스>
▲ <커피식스·쥬스식스>

<커피식스>와 <쥬스식스>는 <망고식스>가 운영하는 독립적인 두 브랜드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체 150여개 매장 중 130여개가 <커피식스·쥬스식스>일 정도로 <커피식스·쥬스식스>가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보통 커피와 주스 메뉴를 같이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나 주스전문점도 많은데 왜 <커피식스·쥬스식스>는 브랜드를 나눠 2개 매장처럼 보이는 전략을 사용했을까? 이 속에 평범한 듯 보이지만 특별한 <커피식스·쥬스식스>만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숨어 있다.

더운 날엔 부채, 비 오는 날엔 우산
<망고식스>가 <커피식스> <쥬스식스>를 한 매장으로 통일하게 된 것은 <망고식스>에 대한 고객의 인식 변화의 필요성이 느껴지면서부터였다. <망고식스>가 커피를 파는데도 고객들이 대부분 망고주스 전문점으로 인식하면서 커피를 찾는 고객의 희소성에 대한 고민을 느끼고 복합매장 전략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메뉴만 추가해서는 고객들의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겠다는 판단 하에 내려진 결정이었던 것.
<망고식스>의 강훈 대표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전략이 고객의 니즈와 현 트렌드에 적중했다고 말한다. “식음료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하절기엔 커피와 주스라는 대표적 디저트 메뉴를 한 곳에 즐길 수 있어 <커피식스·쥬스식스>는 고객과 가맹점주를 모두 만족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또 주스는 여름이 성수기지만 겨울은 비수기다. 비수기인 겨울에는 생과일주스의 수요가 낮아지지만 전문성 있는 커피로 매출 부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과 가맹점주들의 니즈가 잘 부합돼 올해 초, 3개월여만에 100개 가맹점 계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 디저트는 보통 2명 이상이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성 있는 두 브랜드를 함께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것도 <커피식스·쥬스식스>만의 메리트이다.

<커피식스·쥬스식스>가 특별한 이유
<커피식스>와 <쥬스식스>의 공통점은 전문성 있는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고객들이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식스> 같은 경우, 다시 중형 규모의 카페인 <커피식스>와 아메리카노를 전문으로 하는 테이크아웃 브랜드 <커피식스미니>로 분류된다. <커피식스>의 커피는 에스프레소보다 추출 시간을 짧게 하는 리스트레또 원두 추출 방법을 사용해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색이다. 그 밖에도 세계 3대 커피로 알려진 하와이안 코나, 얼린 커피를 우유에 녹여가며 즐기는 큐브라떼 등 독특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한편, <커피식스미니·쥬스식스>는 더 작은 규모의 테이크아웃 전문매장이다. 규모가 작은 만큼, 메뉴의 가지 수는 줄이고 퀄리티는 높였다. 가격 또한 대폭 낮춰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커피식스>는 국내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커피 중 아메리카노와 라떼, <쥬스식스>는 과일주스에 주력하고 있다. <커피식스>의 아메리카노, <쥬스식스>의 주스 한 잔은 1500원부터 시작하며 저렴한 가격에 비해 퀄리티도 떨어지지 않아, 맛에 민감한 고객층까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커피식스·쥬스식스>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20~30대 고객을 주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실리적 소비 성향이 강한 10대, 40대도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성으로 살아남다
<커피식스·쥬스식스>는 불황에 뜨는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투-인-원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매장에 접목시켰다. 고객의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에는 2개의 간판과 2가지 컬러를 사용했다. 또 외부에서는 2개의 매장으로 보이고 내부에서도 2개 브랜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비되는 컬러를 사용했다. 이에 공간은 하나로 돼 있어 창업자에게는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고객에게는 흥미를 유발하며 두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효과를 준다.
강 대표는 복합매장의 하이브리드 전략은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저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력을 갖추는 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고객들은 단순히 가격이 낮은 것만으로, 혹은 대형 회사가 운영하는 브랜드라는 이유로 마음을 열지 않는다. 가격이 낮아도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대형 브랜드라도 해당 서비스에 전문성을 갖춰야 지속적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창업자의 매출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외식 브랜드일 경우, 양 브랜드의 주메뉴가 어울리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메뉴의 조합, 전문성 모두가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커피식스·쥬스식스>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며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이벤트 등의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 선진화된 물류 시스템 도입 등 내실을 기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며 브랜드 입지 강화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커피식스·쥬스식스>의 불황 탈출 전략 포인트
1. 전문성
불황이라 무턱대고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면 안 된다. 저렴한 가격일지라도 어느 수준 이상의 퀄리티가 보장돼야 고객들의 발길을 모을 수 있다.
2. 메뉴의 조합
끼리끼리. 서로가 기운이 맞아야 사이도 좋을 수 있다. 외식 브랜드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함께할 수 있는 접점이 있어야 하며 조화가 될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해야 한다.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8월호 스페셜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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