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의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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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의 랜드마크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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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돈가스> 단대오거리점
▲ <부엉이돈가스> 단대오거리점

<부엉이돈가스> 단대오거리점은 지역 주민들에게 혁명과도 같은 점포로 인정받으며 상권의 분위기까지 탈바꿈시키고 있는 점포로 각광받고 있다.

창업엔 철저한 준비 요구돼
박경아 점주는 창업을 앞두고 상권분석을 위해 직접 발품을 팔며, 과언 어떤 업종이 이곳과 어울릴지 물색했다. 지역과 상관없이 유명 맛집이라면 어김없이 찾아가 개인 컨설팅을 요청했고, 단순히 음식의 맛보다 상권과 트렌드, 인기 있는 음식들의 비주얼, 마케팅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그러던 중 서울 상수동에 위치한 복고풍 대박 점포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해당 점포가 위치한 상권은 모두 세련된 현대식 점포들이 즐비한 상권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홀로 복고풍을 지향한 점포는 차별화로 큰 성공을 거둔다. 박 점주가 점포를 오픈하기로 한 단대오거리는 오래된 상권으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드문 곳이다.
이곳에 정반대의 콘셉트로 점포를 오픈한다면 상권 속 차별화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트렌디한 점포에서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메뉴가 뭘까 고민하던 박 점주의 눈에 띈 것은 돈가스였다. 돈가스는 한국외식산업원 통계자료에서 나타나듯 삼겹살과 맞먹는 소비를 차지하고, 단대오거리의 오래된 상권엔 한식 외에 다른 메뉴를 찾기 힘들어 돈가스를 선택했다. 그 후 전수창업과 프랜차이즈 모두 고려하며 50여개의 브랜드를 찾았고, 가장 눈에 띈 브랜드가 <부엉이돈가스>였다. 돈가스 외에도 파스타, 라이스 등 상호 보완적인 메뉴구성과 북유럽풍의 세련된 인테리어는 그녀가 원했던 모든 것에 딱 맞는 브랜드였다. 박 점주는 <부엉이돈가스>의 대표를 만나 1시간의 브리핑과 설득 끝에 <부엉이돈가스> 단대오거리점을 오픈하게 된다.

마케팅도 체력
본사도 처음엔 걱정했다. 과연 오래된 상권 속에서 이런 전혀 다른 콘셉트의 점포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하지만 박 점주의 예상은 적중했다. <부엉이돈가스> 단대오거리점은 젊은 고객들을 유입하며 상권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여기엔 물론 박 점주의 발로 뛰는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었다. 날마다 전단지를 뿌리다 보니 어떤 날엔 점포에 전단지를 받고 온 손님들로만 가득했다. 인근 대형극장에서도 이런 박 점주의 모습을 인상 깊게 여겨 제휴 문의를 해올 정도다.
박점주는 점포 운영은 그만한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고 말한다. 외식업에 종사했던 경력자라면 몰라도 일반 사람이 점포를 운영한다는 건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창업 초보자일수록 체력분배나 노하우가 부족해 필요 이상의 체력을 허비할 수 있다. 혼자서 다 할 수 없는 일을 체계적으로 나눠야 하기에 직원들과 한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

박경아 점주가 이르길…
나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무턱대고 창업을 하기보다 자신이 가진 것을 파악하고, 움직일 수 있는 요소와 자신에게 최적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신의 제한적 요소와 특장점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세부적인 요인까지 파악한다면 창업의 방향이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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