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1위, 소통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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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1위, 소통 해답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08.1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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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 송파점
▲ <티바두마리치킨> 송파점

<티바두마리치킨> 송파점은 기존 송파동의 모든 치킨전문점을 제치고 배달 앱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택수, 박한울 점주는 29살 젊은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어 트렌디한 마케팅 방법으로 <티바두마리치킨> 우수 점포로 매김하고 있다.

 

투명한 브랜드에 끌린 마음
<티바두마리치킨> 송파점의 김택수 점주는 원래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창업에 눈을 돌리게 된다. 처음 생각했던 업종은 카페였다. 하지만 카페는 좋은 상권이 필요하다 보니 많은 자금이 요구됐고, 차선책인 치킨전문점을 선택한다. 김 점주는 “경기가 불안해 소비자들의 소비는 움츠러드는데 치킨 한 마리 가격은 2만원까지 올랐어요. 소비자의 관점에서 주문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란 생각이 들어 두 마리 치킨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브랜드 선택엔 경제적 흐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런 그가 찾아갔던 치킨 브랜드는 <티바두마리치킨>과 두 마리 치킨으로 유명한 다른 브랜드였다. 그가 철저하게 조사하고 준비했던 사업 계획을 듣고 다른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지만 <티바두마리치킨>과 상담 과정에서 숨김없이 털어놓는 모습과 투명한 정책에 마음이 기울어 김 점주는 <티바두마리치킨>과 손을 잡았다. 김 점주가 창업을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는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대한민국 치킨전문점이 더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경기까지 불황인 상황에서 창업은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 또 창업 때문에 본업을 접고 두 점주의 결혼까지 미뤄졌지만 김 점주와 박한울 점주 모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고, 성공할 확신이 있었기에 그대로 밀어붙였다.

 

배달 앱,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해라
김 점주는 <티바두마리치킨> 송파점을 오픈하기 전 3개월 동안 점포운영을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 그가 집중한 것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었다. 사소한 것이지만 치킨이 식을 경우 포스트잇이나 문자로 신경 써 더욱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배달 앱이었다. 요즘은 전화보다 앱으로 구매를 하는 고객들이 더 많다. 그런 앱을 단순히 주문의 수단으로 바라보지 않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봤다. 김 점주는 “배달 앱을 보면 소비자만 글을 쓰고 점주는 신경 안 쓰는 곳을 많이 봤어요. 송파동의 다른 치킨전문점들도 다 그렇고요. 하지만 이곳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이에요. 좋은 평을 남겨주시면 고맙다고 인사하고, 지적을 해주시면 그 부분에 대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글을 남기면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아지더라고요”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서비스에 대해 강조했다. <티바두마리치킨> 송파점에선 치킨을 구매하면 샐러드나 감자튀김, 아이스크림 같은 사이드메뉴가 서비스로 나간다. 이러한 서비스는 당장에 손해를 만든다. 하지만 그는 더 큰 그림을 그렸다. 내가 가져가는 게 더 적더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10원이라도 아깝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오픈 첫 달엔 이런 서비스 때문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비스에 감동해 다시 <티바두마리치킨> 송파점을 찾는 고객들은 더욱 늘어났다. 김 점주의 이런 모습이 <티바두마리치킨> 송파점을 찾게 만드는 이유가 됐고, 배달 앱 1위란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차지할 수 있게 해줬다.

김택수·박한울 점주가 이르길…
멀리 보고 즐기며 해라
소비자의 관점에서 비싸기 때문에 점주가 많이 벌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창업은 짧게 보면 안 됩니다. 앞날을 알 수 없는 게 바로 창업입니다. 순간보단 멀리 보고 즐기면서 일해야 합니다. 즐기지 않으면 노동밖에 안 됩니다.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 힘들다고 느끼면 점포에 소홀해지고, 그 결과는 매출과 직결됩니다. 노력과 땀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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