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리아푸딩의 중추 기업부설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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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리아푸딩의 중추 기업부설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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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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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를 뒤흔든 소수정예 연구원

스태미나 식재료로 널리 알려진 마늘, 올해 (주)코리아푸딩은 각고의 연구개발 끝에 보쌈에 곁들이는 마늘소스를 개선했다. <돈통마늘보쌈>이라는 브랜드네임에 걸맞게 2007년 론칭 때부터 세간의 시선이 모였고 단연, 업계의 화제가 됐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4인의 연구원이 존재한다. 회사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미래를 걷는 기업부설연구소 구성원을 만나 그들의 행보를 되짚었다.  글 조호성 기자  사진 박세웅 팀장

뼛속까지 연구원
오덕선 소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업부설연구소는 (주)코리아푸딩의 심장부. 연구개발(R&D)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뿐 아니라, 본사의 브레인을 자처하며 등대 역할을 수행한다. 자부심에 걸맞게 세 명에 불과한 인원이 특제 레시피를 연구하고 개발한다. 회사의 기밀을 간직하기에 그들의 가치는 돋보인다.
“회사의 아이템인 보쌈김치와 각종 소스의 품질향상 업무를 진행합니다. 아울러 기존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의 메뉴 개발에도 힘을 쏟고요. 특허출원과 정부지원 사업, 산학연 공동연구 등의 업무도 하죠. 회사의 중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통마늘보쌈>의 마늘소스를 포함해 여러 메뉴의 개선도 기업부설연구소가 합니다. 제조비법 역시 본 연구소에서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리사 출신 오 소장은 이전 직장에서도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이직 뒤 또다시 연구부서로 배치된 셈인데, 그의 성격을 보면 연구통이라는 주변의 평이 어울린다. 이처럼 뼛속(?)까지 연구원인 탓에 오 소장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관심을 둔다. “단순하지만 뭐든지 만들고, 연구하고, 도전하는 데 가치를 둡니다. 평소에는 연구소의 업무를 총괄하고 결과물을 생산팀에게 전달합니다. 공장에서 품질도 관리하죠. 이 같은 과정으로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는 각종 성과가 상품화로 이어집니다.”

한식의 새바람, 마늘소스 탄생
마늘은 인기가 높지만, 다루기 어려운 식재료. 아린 맛과 강한 냄새로 섭취 뒤에는 걱정이 앞선다. <돈통마늘보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보쌈이라는 한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자극적인 맛을 순화하고 진한 향을 제거해 누구나 쉽게 먹도록 했다. 어린아이와 여성이 섭취해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연구소를 이끄는 오 소장의 설명이다.
“수개월의 연구 끝에 기존 마늘소스를 한 단계 발전시켰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보쌈 메뉴에서는 몇 백 원에 추가되는 단순 소스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특화한 아이템을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죠. 아울러 마늘소스의 보존기간도 늘렸습니다. 오래 두면 수분이 줄고, 색이 변하는 마늘의 단점을 보완한 쾌거입니다. 제조 방식은 기밀이라 대표이사를 포함해 회사 내에서 단, 3명만이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로 올해 <돈통마늘보쌈>은 프랜차이즈 관련 박람회에서 유독 참관객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와 내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기업부설연구소도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회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기업부설연구소에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마늘소스는 물론, 추가 메뉴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론칭한 두 번째 브랜드의 연구 성과도 조만간 눈에 보일 정도로 나타날 겁니다.”


연구소의 경쟁력…창의성과 자유
외부에서 바라본 기업부설연구소의 분위기는 자유로움. 창의성을 자극하는 기조가 연구 성과를 높였다는 게 오 소장의 분석이다. “소장을 맡았지만, 연구원의 개별 파트에 지나친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심한 간섭은 성과를 낮추고 장기 관점에서 연구소에 해가 됩니다. 각자의 전문성이 있는 만큼, 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입니다.”
기업부설연구소의 또 다른 강점은 자립정신. 이러한 방침은 <돈통마늘보쌈>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이바지했다. 기존 OEM 방식으로 공급받던 물품을 자체 생산으로 바꿔 회사의 역량을 키웠다. 오 소장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회사의 힘은 개발력에 있습니다. ‘뭐든지 만들자’는 다소 단순한 말이 좌우명입니다.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얘기와 같은 맥락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침을 고수할 예정입니다. 제2 브랜드 <자연애매콤명태조림> 역시 연구에 몰두하며 <돈통마늘보쌈> 만큼 성장토록 연구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소수 인원에 불과하지만, 오 소장의 지론처럼 연구소의 목표는 차근차근 실행 중이다. 성과 역시 눈에 보인다. 연말쯤 제2, 제3의 마늘소스가 선보이게 된다. <돈통마늘보쌈>의 내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회사의 중추적인 소임을 다할 겁니다. CEO를 비롯해 경영진도 R&D를 중시하는 분위기여서 연구소의 역할은 더욱 커지리라 믿습니다.”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주)코리아푸딩 기업부설연구소
회사의 심장이 뛴다. 본사의 방향을 좌우하는 이들은 (주)코리아푸딩의 브레인. 회사의 정예 멤버이자 기업부설연구소를 책임지는 4인의 개척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에게 연구란 삶의 일부분이고, 성과는 노력과 땀의 보상이다.

대표님, 연구장비 결재 올렸습니다!
오덕선 연구소장
후덕한 몸매의 오덕선 소장. 여린 듯 보이지만, 소탈하면서도 업무에서 철두철미하다. 연구소 총괄업무를 수행하며 생산팀과 조율을 책임지고 결과물을 상품화하는 일로 바쁜 일상을 보낸다. 본사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그에게 연구소는 회사의 심장부. 소위 ‘자력갱생’을 부르짖는 열혈 연구소장으로 통한다.

아들 없는 분~ 마늘 드세요
김민호 책임연구원
이전 직장에서도 연구개발 부서에 근무하다 이직을 결심했다. 외식을 한국인의 맛에 맞도록 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물론, 반대의 분야에서도 전문가다. 마늘의 힘(?)으로 올해 득남을 했다는 그에게 기업부설연구소는 날개와 같다. “미신을 믿지 않는 편인데, 점을 보러 갔다가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돈통마늘보쌈>으로 옮기고 매일 마늘을 섭취한 결과, 아들을 얻었습니다.”

브랜드 성장이 곧 나의 성장
김태경 연구관리 부장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정부지원 사업 참여를 추진하며 전반적인 연구계획을 조율한다. 그는 특허출원, 산학연 공동연구 등 대외협력 업무를 진행하는 연구소의 숨은 실세(?). 일본 유학 경력을 지닌 전직 R&D 담당자로 각종 기획업무를 맡는다. “(주)코리아푸딩으로 이직하면서 서울에서 파주까지 이사했습니다. 그만큼 브랜드와 제 생활을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나는야 기숙사 사감이자 연구소 막내  
최준영 선임연구원
연구소의 막내. 각종 잡일(?)까지 챙긴다. 호텔조리학과 출신으로 제2 브랜드 <자연애매콤명태조림>의 메뉴개발을 맡았다. 전문성이 넘치는 한식 얘기로 좌중을 사로잡는 프로 연구원. 퇴근 뒤에는 회사 기숙사의 사감으로 변신한다. “<자연애매콤명태조림>의 연구 성과가 조만간 가시적으로 나타날 예정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생활하며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한 결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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