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먼저 찾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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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먼저 찾는 공간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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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숲> 건대점
▲ <놀숲> 건대점 ⓒ사진 이현석 팀장

<놀숲> 건대점은 젊음의 거리답게 새벽 6시까지 오픈을 하면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 공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시설업의 특성상 청결함이 중시돼 청소가 생활이 되기 때문에 일은 힘들지만, 편안하고 즐겁게 쉬다 가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특별한 업종 찾기

약 1년 전, 김형수 점주는 창업을 결심했지만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떤 것이 잘 될까, 어떤 것이 트렌드에 맞을까 등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시장조사도 많이 다니고 인터넷 검색도 많이 했고요. 그러던 중 <놀숲>을 알게 됐는데, 만화방이라는 콘셉트와 카페라는 콘셉트가 요즘 상황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것과도 매우 잘 맞는 브랜드라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김 점주가 <놀숲>을 선택했던 것은 바로 ‘특별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특별한 업종을 찾고 있었는데, 그에 가장 잘 어울렸던 것이다. 그러나 오픈을 결심한 후에도 고민은 계속 됐다. <놀숲>의 특성상 크기와 위치가 잘 맞는 상권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놀숲> 건대점이 위치한 곳은 최근 조금씩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인 데다가 시장조사를 통해 위치가 덜 좋아도 콘셉트가 좋으면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것을 보고 결정할 수 있었다.

고객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 끝없는 청소
오픈 직후부터 기대 이상으로 고객들이 찾고 있지만 힘든 점도 많다. 시설업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했고 생각한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 “공간 대여업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부분이 매우 중요해요. 언제나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영업이 끝나는 오전 6시에 청소를 하고, 오픈할 때 청소를 한 번 더 해요. 고객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깨끗하게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인지 끝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요. 이런 점을 고객이 알아주고 늘 깨끗하다는 칭찬을 해 줄 때면 정말 뿌듯합니다.”
김 점주와 마찬가지로 고객들 역시 <놀숲>이라는 브랜드를 고급스럽게 느낀다. 예전의 ‘만화방’이 아닌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데다가 항상 청결함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한 번 들어오면 오랫동안 이용하고 자주 찾는 고객들이 많다. 
실제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꾸준히 <놀숲>을 찾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 커플이 특히 많은 편인데 편하게 서로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뿌듯하다고.
고객의 점유시간이 높을수록 수익도 높아진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대학교 근처라는 특성상 학생들이 와서 공부나 과제를 하기도 한다. “야간에 일하는 분들이 일을 마치고 찾아올 곳이 있어서 좋다고 말씀해 주실 때 보람 있어요.” 하루 중 어떤 시간이라도 늘 고객에게 친절하게 응대하는 김 점주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여름이 되어 한강에 돗자리를 들고 나가는 것처럼 앞으로 <놀숲>도 좀 더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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