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력 Ⅱ
상태바
매 력 Ⅱ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5.18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랜차이즈 CEO에게 적용되는 양상
 

한 마리 사자가 지휘하는 백 마리의 양떼는, 한 마리 양이 지휘하는 백 마리의 사자떼를 이긴다. 그만큼 리더십은 중요하다. 조직심리학에서는 리더십을 두 가지 종류로 나누고 있는데, 목표 중심, 과업 중심, 작업 중심에 초점을 두는 과제형 리더십과, 팀워크 중심, 갈등완화 중심, 지지기반 중심에 초점을 두는 사회적 리더십이 있다. 이중에서 사회적 리더십은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대체불가능하다. 알파고 같은 기술의 집약체가 더 발달하면 약사 같은 전문직을 대신할 수는 있겠지만, 조직의 리더를 결코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의 사회성은 일차적으로 생존 본능에 따라 형성되지만, 공동체의 결집을 강화하는 힘은 리더의 매력이 필수적이다. 뇌과학은 페라리나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유명 브랜드에 대한 충성고객이 구매욕구를 느낄 때, 종교적인 신도들에게 신과 관련된 이미지를 보여줬을 때와 같은 뇌의 부분이 자극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래서 위대한 리더가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을 때 충실한 팔로어는 과업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순교’를 감행할 수 있는 것이다.


1. 매력은 편집이다
지금은 발명의 시대가 아니라 편집의 시대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오늘 애플이 전화기를 재발명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는 편집을 했을 뿐이다. 아이폰의 주요 기능인 전화, MP3 플레이어, 인터넷 중에 잡스와 애플이 발명한 것은 없다. 역사에 남을 편집을 진행하고 있는 애런 머스크의 사례도 주목할만하다. 그는 자동차에서 내연기관을 들어내고 전기 모터를 집어넣는다는 계획으로 인류사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2. 매력은 중개다
대한민국에서 기성품을 생산하는 의류·신발산업은 오래 전부터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태광실업과 한세실업 등은 ‘중개’를 통해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동남아에서 제품을 생산해 북미지역에 판다. 상품을 기획해 출시하고 생산과 판매를 주도하지만 정작 생산품은 한국을 거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 본사 매출과 납세액으로 이 회사들을 단순 평가하면 안 된다. 실제로는 아주 잘 나가는 기업들이다.


3. 매력은 공유다
철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1970년대에 이미 소유하지 말고 존재하라는 책을 냈다. 혼자만 가지려고 하지 말고 나눔을 실천하면 더 발전 할 수 있고 멋져 보인다고 했다. 본격적인 공유경제의 시작은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협력소비로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아직까지는 집집마다 망치를 사놓는다. 이웃집에 빌리러 가고 다시 가져다주고 그 과정에서 아쉬운 소리 하기가 귀찮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보기술의 발달은 협력소비의 비용을 크게 낮췄다. 스마트폰으로 몇 분만에 자동차나 숙박공간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4월호 스페셜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