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엽기떡볶이> 금주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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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엽기떡볶이> 금주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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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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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은 나의 힘 (주)핫시즈너
▲ (주)핫시즈너 <동대문엽기떡볶이> 금주영 대표

<동대문엽기떡볶이> 마니아층에게 ‘엽떡’이라는 애칭으로 많이 불리는 <동대문엽기떡볶이>. 2002년 오픈할 당시 엽기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던 시절에 붙여진 브랜드명이라고 하지만 튀는 건 분명하다. <동대문엽기떡볶이>를 만든 주인공인 금주영 대표 또한 외모부터 성격까지 한눈에 띄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긍정으로 걸어온 길
빛과 그림자가 수없이 오가는 인생사에서 금주영 대표는 그림자도 빛으로 만드는 긍정의 힘을 갖고 있다. 20대 후반 의류사업을 시작으로 동대문에서 열게 된 닭발 사업, 그리고 지금 운영하고 있는 <동대문엽기떡볶이>까지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여기까지 온 원동력이 돼줬다. 
십여 년 넘게 한 의류사업이 부도를 맞았을 때도 젊은 나이에 빠르게 성공해 해이해진 탓에 부도가 난 것이라며 쉽게 단념하고 외식사업에 재빨리 눈을 돌렸다. 동대문 상권을 잘 알고 있던 터라 그 곳에서 매운 닭발 집을 하게 됐고 그 연장선으로 <동대문엽기떡볶이>를 하게 된 것. 
현재 370개 매장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금 대표에게도 힘든 시기와 시련이 빗겨가지는 않았다.
“처음에 <동대문엽기떡볶이>를 했을 때는 배달 위주였습니다. 배달 위주다 보니 배달 직원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때인데 배달 직원이 며칠 나오다가 안 나오기도 하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는 등 직원 때문에 속을 많이 끓여야 했어요. 어떨 때는 배달 갈 사람이 없으니까 제가 직접 강남 일대를 배달하고 다닐 때도 많아, 나중에는 강남 일대 구석구석을 훤히 알게 된 일화도 있습니다.(웃음)”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때 당시엔 발을 동동 구르며 애를 태웠던 힘든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
려 결과적으로는 강남 일대를 상세히 알게 해준 일화라며 소탈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 속에 시련을 이겨내는 노하우가 보였다.

원칙대로 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것
‘하다하다 안되면 그만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무엇이든 시작하는 금 대표는 둘째라고 하면 서러울 정도로 두둑한 배짱을 갖고 있다. 계획은 짧게 세우고 실행은 일사천리로 해나가는 추진력 또한 여장부다운 담대함에서 나오는 힘이다.
여성 CEO로서 힘든 점이 없냐는 질문에도 힘든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다며 여성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외식사업은 여성에게 더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어릴 때부터 음식을 접할 기회도 많고요. 많이 접하고 많이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 잘 할 수 있는 사업인거죠.”
털털하고 뒤 끝 없는 성격 덕분에 스트레스와는 담을 쌓고 지내는 사이인 금 대표지만 시작할 때 마음을 비우는 만큼 일을 해나갈 때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잊지 않는다.
특히 위생과 직결된 외식사업을 하는 사업가로서 도리와 원칙에 맞게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것. 그것이 그녀의 성공 노하우다.
금 대표의 이러한 소신 덕분에 지난 달, 방송에서 이슈화됐던 파지 마늘 사건도 잘 해결될 수 있었다. 매장에 모든 식재료는 대기업 제품이며 HACCP라는 것. 그리고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딸들도 자주 먹는 떡볶이에 파지 마늘을 쓸 리가 없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모든 일은 순리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금 대표는 오랜 고객의 믿음과 지지로 이번일도 다 잘 해결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평소 정직하게 기업이념을 실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실패와 시련을 통해 얻는 지혜
성공한 사람보다 오히려 실패한 사람이 롤모델이라는 금 대표. 실패 사례를 통해 느끼고 깨닫는 것이 더 많다고 한다.
보통 주부보다는 많은 배려를 받는다고 하지만 시부모님을 모시는 며느리로서, 쌍둥이 두 딸의 엄마로서 그 무게가 쉽지는 않을 터. 하지만 금 대표는 그 무게를 솜털처럼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는 긍정마인드를 지녔다.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 그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두 딸과도 거의 친구처럼 지내요. 다른 부모들처럼 공부하라고 닦달하기보다 자유롭게, 본인들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놔두는 편이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딸들이 더 따르고 엄마와 소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맹점주와도 마찬가지예요. 본사와 가맹점주가 서로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너와 내가 아니라 함께 라는 마인드, ‘함께 상생하자’ 라는 마인드로 오랜 기간 신뢰를 쌓다 보니 힘들고 어려울 때 더 똘똘 뭉치는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본사가 수익을 보장하는 부분도 가맹점주들 입장에서는 믿음이 가는 부분일거고요.”
그녀는 여성이라서 오히려 술 문화를 통한 인맥관리 같은 부분이 더 투명할 수 있다며 여성 CEO라서 좋은 점에 점수를 더 준다. 고비 때마다 전화위복의 이치를 믿고 실천해온 금 대표는 2016년 한 해,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지금처럼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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