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엽기떡볶이> 수유점
상태바
<동대문엽기떡볶이> 수유점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01.18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운맛 특제소스로 3개 테이블서 1억 넘나들어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이마저도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수치라 하며 실제성장률은 그 이하로 맴돌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대다수의 점포 및 업체들의 매출은 30% 이상 줄었다고 한다. 그런데 <동대문엽기떡볶이> 수유점 박수환 사장은 이러한 상황을 옆집 불구경하듯 보고 있다. 아니, 밀려드는 손님에 불구경할 틈도 없다. 남들은 폐업을 고민하는 와중에 점포를 확장했을 정도다. 마냥 부러워만 할 때가 아니다. 당장 그의 노하우를 훔치러 가자.

매서운 판단력으로 승승장구
박수환 사장이 가진 <동대문엽기떡볶이>의 첫 기억은 썩 좋지 않다. 떡볶이 두 개에 녹다운, 미치도록 매워 쳐다보기도 싫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엽기떡볶이’에 중독되어 있더란다. 그 후로 3년간 3일에 한 번은 꼭 먹었다. 그러던 지난 2010년, 불현듯 멀쩡히 다니던 금융회사를 그만둔다.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며 몸과 마음이 지쳤던 것. 그리고 생각한 것이 창업이었다. 그러자 자연스레 <동대문엽기떡볶이>가 떠올랐다. 무작정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때마침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반대하는 아버지의 호통에도 무조건 해야 했다.
<동대문엽기떡볶이> 수유점은 다소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도로변이지만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은 아니다. 그러나 입점 당시 신축건물이라 권리금이 없어 저렴했고 어려서부터 살던 동네라 인근에 여성고객층이 많다는 점도 파악하고 있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여성 고객이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소문만 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5명의 배달사원이 쉴 틈 없을 정도로 배달주문이 밀려들었고 가게 앞에 좌판을 설치해야할 만큼 내점고객도 끊이지 않았다. 테이블 세 개의 작은 점포에서 월 7000~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였다. 지난해 12월 2일 점포를 확장한 이후엔 월 1억2000만원을 기록할 추세라고 한다.


월 매출 2억원 찍어야죠
박 사장은 매력적인 미소를 소유한 30대 초반의 청년이다. 수유점 오픈 초기엔 그를 보러 오는 여성 고객도 많았는데 최근엔 줄었다. 그 이유인 즉슨 재작년 8월 추가로 오픈한 방학점 때문에 자주 자리를 비워서 그런 것 같다고. 현재 두 점포를 합쳐 월 약 1억 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박 사장의 새해 각오는“매출 2억원”이라고 한다. 도무지 가늠이 되지 않는 월 2억원, 비결이 궁금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 1년 동안은 쉬는 날 없이 매일 15시간씩 꼬박 일했어요. 덕분에 친구들도 다 끊겼네요.”
그는 전단지도 직접 두 발로 뛰며 배포했다. 영업사원 출신이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 방학점도 유일하게 박 사장의 점포만 성황이다. 이에 운이 많이 따라줬던 것 같다며 겸손해 한다. 그러나 인력관리에 대해선 한숨을 내뱉었다. “정말 가족처럼 대해줘요. 저희는 그냥 다 형, 동생이에요. 그래도 일은 일인가봐요. 최근엔 배달사원이 갑작스레 그만둬 1000만원 정도 손해봤어요.” 박 사장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을 함에 있어 무턱대고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정말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INFO> 주소 서울시 강북구 번동449-22 삼보힐오피스텔 102호 전화 02-997-859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