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 떡볶이> 수유점
상태바
<석관동 떡볶이> 수유점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5.09.02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떡볶이 그 이상의 공간과 메뉴
▲<석관동 떡볶이> 수유점 ⓒ사진 황윤선 기자

수유동의 핵심 상권에 지난 7월 초 <석관동 떡볶이> 수유점이 오픈했다. 오픈을 하는 오후 12시부터 빈자리 없이 꽉 차는 수유점은 전면 통유리, 블랙의 심플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특히 <석관동 떡볶이>는 안윤주 대표와 직원들의 호텔 운영 노하우, 브랜드와 메뉴를 위한 2년의 연구개발 기간, 반제품 선 출시 등 인테리어만큼이나 계획성이 돋보이는 브랜드 스토리도 가지고 있다.  

호텔 운영을 바탕으로 한 세련된 인테리어
최근 오픈한 수유점을 비롯해 <석관동 떡볶이>의 간판과 인테리어에서는 검은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떡볶이 프랜차이즈들이 빨간색을 사용하고 있어요. 물론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저희까지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블랙을 더 많이 사용했어요. 맵다는 느낌이나 떡볶이의 느낌은 디자인적 요소로도 충분히 살릴 수 있으니까요.” 
블랙과 함께 <석관동 떡볶이> 매장의 인테리어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은 타일. 수유점에서는 기둥 하나를 검은색 타일로 둘러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타일은 좋은 아이템이지만 점주들에게는 비용 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었기 때문에 수유점에서는 타일보다는 좀 더 경제적인 마감재를 이용했다. “어떻게 하면 보기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은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심플한 분위기를 메인으로 하면서 메뉴 사진을 인테리어 소품처럼 썼는데, 다행히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가 될 수 있었어요. 본사는 물론 점주님도 매우 만족하셨죠.”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지만 타 떡볶이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호텔 인테리어를 하면서 쌓아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호텔 내 레스토랑, 바, 수영장 등의 인테리어를 하면서 타일, 조명, 마감 등 세세한 부분까지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가맹 상담을 하러 오는 예비 점주들은 합리적인 인테리어 비용에 대해 고개를 끄덕인다. 

세련된 블랙, 고객을 불러오는 통유리
떡볶이전문점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위기 있는 공간에 블랙으로 통일된 탁자와 의자는 잠시 이곳이 어디인지 다시 생각하게 할 정도다. 여유 있는 크기의 테이블은 여러 개의 메뉴를 시켜도 넉넉하다. 가능한 한 많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촘촘히 의자와 탁자를 배치한 다른 매장과 달리 <석관동 떡볶이> 수유점은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때는 고객 입장에서도 테이블을 더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까지 갖게 할 정도다. 
전면이 통유리라는 것은 수유점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다. 통유리를 사용하면 밖에서 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 데 부담이 덜하다. 또 광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단열 유리를 소재로 하고 있어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냉·난방비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수유점은 전체 매장 크기에 비해 주방이 넓은 편이다. “수유점의 경우 전체 매장이 18평 정도 됩니다. 이 정도 면적이라면 주방은 3평 이하가 일반적인데, 저희는 4.5평으로 여유를 두었어요. 곧 배달 서비스도 할 예정이고, 앞으로 신 메뉴가 10~15개 정도 더 출시되기 때문에 조리 공간이 더 필요하기도 했고요. 화구도 보통 사용하는 4구가 아닌 6구라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기존에 있는 것 이상으로 추가 조리기구를 들이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새로운 메뉴도 기존 설비로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신 메뉴의 기본 방침이기도 하거든요.” 
전체 식기가 스테인리스라는 것도 신선하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는 플라스틱보다 가격이 높은데, 도매업체에서 공급받으면 가격이 더 오르기 때문에 직접 공장에 주문을 해서 각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식자재 역시 오프라인으로 판매되는 <석관동 떡볶이>의 식자재와 함께 공급받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브랜드
떡볶이 마니아들에게는 잘 알려진 것처럼 <석관동 떡볶이>는 반조리 제품으로 고객들을 먼저 만났다. 고객이 어떤 맛을 원하는지 이미 반조리 제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맛과 품질 면에서 최적의 상태로 매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 이미 반조리 제품은 미국, 캐나다, 호주, 두바이 등에도 진출했다. 지금까지 30만 개 이상이 팔린 반조리 제품 제작으로 인해 가맹점 수가 적으면 식자재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프랜차이즈의 약점도 극복할 수 있었다. 매장에서 반조리 제품을 판매하게 되는 경우, 점주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도 <석관동 떡볶이>만이 가진 장점이다.

 

기사 전문은 월간 <창업&프랜차이즈>2015년 104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