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한 장에서 이룬 기업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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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한 장에서 이룬 기업의 꿈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5.08.2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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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번영을 위한 피트니스 선구자 <잭핏>
▲ <잭핏>ⓒ사진 황윤선 기자, 주현희 기자

현역에서 뛰는 대표가 운영하는 <잭핏>은 퍼스널 트레이닝(PT)을 기반으로 한 운동 프랜차이즈로, 운동에 대한 재미와 효과 그리고 끈기를 보장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호주에서 처음 <잭핏>을 시작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운동을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이제는 운동 공간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동물과 함께하는’ <잭핏>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호주에서 먼저 시작된 피트니스 브랜드

사회체육학부를 졸업한 남중원 대표는 외국계 유명 피트니스 센터에서 ‘잭’이라는 영어 이름을 받고 트레이너로 일하게 되었다. 헬스뿐만 아니라 필라테스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보기 드물게 필라테스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운동을 할수록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었던 남 대표는 호주 유학을 결심했고, 2008년에 호주로 떠나게 된다. “당시 석사 준비 과정에 있었는데 생활비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PT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브랜드 
<잭핏>의 ‘핏’에서 피트니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fit’, 즉 ‘꼭 맞다’라는 뜻입니다. 개인에게 꼭 맞는 운동을 제공한다는 뜻이죠.” 사무실 하나 없이 운영했지만, <잭핏>은 직원까지 둘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금도 호주에서는 <잭핏> 이후 홈 트레이닝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국에서 시작된 <잭핏>은 호주에서와 마찬가지로 홈 트레이닝 위주였다. 회원의 집에 직접 찾아가서 운동을 지도하는 방식은 인기가 높았지만 이동 시간이 더 많아 시간이 비효율적이었다. 그래서 오피스텔에서 PT를 했고, 마침내 동탄점을 처음으로 오픈하면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호주에서 투잡으로 시작했던 <잭핏>이 한국에서도 잘 됐어요. 운동 욕구가 강한 신도시 쪽으로 가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면서 직영점을 몇 개 더 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가 트레이너로 일했던 압구정에 본점까지 낼 수 있었고요. 사업 때문에 호주에서의 공부는 포기했지만, 경영 쪽으로 공부를 더 해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잭핏>남중원대표 ⓒ사진 황윤선 기자, 주현희 기자

매트에서 기업까지, 내실 있는 브랜드의 발전
남 대표는 스포츠 매장에서 산 매트를 가지고 호주에 입국했다. 그때부터 생각했던 것이 바로 ‘매트에서 기업까지’라는 캐치 프레이즈. 단순한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잭핏>의 규모를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 실제로 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던 홈 트레이닝 때의 목표부터, 압구정에 본점을 가지고 싶다는 지금의 목표까지 모두 착실하게 이루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잭핏>은 국내에서 가맹 등록이 된 유일한 PT 센터라고 할 수 있다. 전국에 <잭핏>은 현재 6개로, 장점과 개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잭핏>은 기구 필라테스를 바탕으로, PT를 가미했어요. ‘필라핏’이라고 할 수 있죠. 기구 필라테스도 물론 좋은 운동이지만, 다이어트나 근력 강화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PT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운동들을 추가해서 하게 된 거죠. <잭핏>이라는 브랜드 안에 ‘필라핏’이라는 또다른 브랜드를 만든 셈인데, 효과가 높은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커리큘럼과 매뉴얼
피트니스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강사의 능력. 직접 남 대표가 가르치는 트레이너들은 3~4개월 정도 교육을 받으면 회원 지도가 가능하다. 커리큘럼이 비전공자 위주로 매뉴얼화되어 있기 때문에 최고의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저희 대표 매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동탄점이나 판교점 모두 저한테 교육받은 직원들이 운영하고 있어요. 운동 잘 하던 사람을 모은 것이 아니라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 마인드까지 함께 교육시켰기 때문에 더 큰 열정과 업무 능력을 가질 수도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잭핏>은 충분히 자리를 잡았지만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다이어트 카페를 오픈하기도 했고 지금은 애견 카페로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키우는 남 대표의 동물 사랑으로 인해 압구정 본점에서는 그레이하운드와 늑대개도 만날 수 있다. 또 전문성을 최상의 상태로 가질 수 있도록 직접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기도 한다. 인간과 동물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고 싶다는 <잭핏>은 남 대표의 팔에 새겨진 ‘인류 번영을 위한 피트니스 선구자’라는 글처럼 정신이 브랜드 속에 살아 숨쉬는 건강한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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