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맛있는 떡볶이 <말랑바삭> 대학로점

대학로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사무실이 있는 터라 여유가 있을 때면 가끔 대학로에 가서 점심을 먹곤 한다. 이날은 헬요일이라고 불리는 월요일, 떡볶이를 좋아하는 몇몇이 모여 이제 막 오픈한 따끈따끈한 <말랑바삭>을 찾았다.

대학로 CGV 맞은편에 위치한 말랑바삭은 카페 혹은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구석구석 꼼꼼하게 신경 쓴 아이템들은 수많은 외식 브랜드들을 취재봤지만 꽤 인상적이었다. 친구끼리 가도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분위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까지 분위기 대비 가격 대비 100점 만점에 80점(맛있기는 하지만 다소 평이한 떡볶이 맛이 아쉽긴 했다).

<말랑바삭>의 또 한 가지 장점은 퓨전 메뉴라는 점. 수많은 떡볶이 프랜차이즈와 달리 떡볶이와 분식 등 한 가지 종류가 아닌 샐러드가 있는 플랫이라는 신선한 메뉴가 있었다. 게다가 기대 이상으로 상큼한 맛과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떡볶이와도 궁합이 잘 맞았다.

깔끔한 분위기, 맛있는 떡볶이와 상큼한 플랫 그리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주먹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월요일의 슬픔을 잠시나마 잊어볼 수 있었다. 대학로만 해도 수많은 떡볶이집들이 많이 있지만, 한번쯤 가봐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맛과 가격을 가진 <말랑바삭>을 떡볶이 마니아 및 대학로에서 맛집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추천해 본다.

조주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