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6차 글로벌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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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협회, 6차 글로벌 포럼 개최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5.05.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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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비전을 제시한 소중한 경험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5월 18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제6차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을 열었다. 강연자는 딜로이트컨설팅 김경준 대표와 중앙대 안유화 객원교수였다. 참석자들은 국가와 시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연사들의 통찰력에 감탄하면서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 중화경권 편입 두려워 말아야

제6차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에서 중앙대 안유화 객원교수는 ‘중화경제권의 부상에 따른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 강연했다. 안 교수는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있는 옌밴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한국에서 중앙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연구원을 하고 있다.

안 교수는 중국이 재편하는 글로벌 신질서에서 기업 간 경쟁은 플랫폼 다툼에서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지적 자산과 고객 자산 중 적어도 한 부분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애플과 삼성, 그리고 샤오미의 스마트폰 전쟁을 분석하면 지적재산권과 충성고객의 확보가 관건임을 알 수 있다”며 “스마트폰 산업은 중국 기업에게 주도권이 넘어갈 전망이지만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은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사람들이 아직 한국에 대해 청결, 안전, 세련됨 같은 이미지가 남아있다. 전자, 중공업, 조선, 철강 같은 제조업보다 패션, 외식, 뷰티 같은 분야를 다루는 프랜차이즈가 중국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로마에서 배워라

한편, 제6차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의 또 다른 강연자인 딜로이트컨설팅 김경준 대표는 ‘위대한 기업은 로마에서 배운다’는 주제로 영속하는 기업이 되려면 로마 제국의 운영 시스템을 배워야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체에게 업의 본질은 플랫폼 제공에 있다”며 “위대한 기업으로 남으려면 로마를 배워야 한다. 정복으로 로마만한 강역을 이룬 민족이 많았지만 로마만큼 오래간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로마 제국이 번영을 이룬 비결을 통치 시스템에서 찾았다. 그는 “아프리카 후진국의 상류층보다 노르웨이의 서민들의 삶의 질이 더 나을 수 있다”며 “로마 제국은 식민지가 되기를 자처하는 민족이 나올 정도로 국가의 품격이 높았다. 그러므로 프랜차이즈 기업도 가맹점주가 스스로 찾아오도록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교수, “글로벌 포럼, 갈수록 열기 더해져”

글로벌 포럼의 좌장인 중앙대 경제학부 이정희 교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이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자들의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자리가 되어가고 있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역사적 경험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며 “이웃 국가의 역사적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이 급성장하고 있고 일본은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이 중국과 일본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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