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서 자연을 맛보다! 맛 객의 입맛 사로잡은 산나물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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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에서 자연을 맛보다! 맛 객의 입맛 사로잡은 산나물의 품격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5.03.20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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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푸드 산나물밥상 Ⓒ로컬푸드 산나물밥상 제공

일월산 일대에서 매년 5월이면 ‘산나물축제’를 열고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양산나물축제(sanchaeexpo.co.kr) 홈페이지에는 산나물채취체험활동, 산나물요리법, 개미취, 개별꽃, 고비, 고사리, 곰취 등 산나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약용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맛과 향이 전국 제일의 품질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9월에는 ‘H‧O‧T 페스티벌’ 고추축제가 열린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시청관광과에서 2007년부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른 봄의 소리를 들으며 산나물로 한상가득 차려진 로컬푸드 밥상이 생각난다. 단순한 상차림이 아닌 직접 채취한 산물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자연 그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자연 그대로의 밥상, 넉넉한 인심까지 담은 영양군 대표 먹거리 식당을 둘러보았다.

영양의 초입인 월전삼거리를 기점으로 9km정도 가다보면 선바위관광지가 보인다. 주변에는 고추홍보관과 분재수석야생화테마파크가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선가위가든(682-7429)은 일월산이 선물한 자연 건강 식단으로 푸성귀마다 맛‧향‧영양이 듬뿍 담겼다. 봄에 직접 채취 및 재배를 통해 10가지가 넘는 산나물로 한상 가득 차려진 시골밥상(산채비빔밥 8천원)이다.

군청주변에도 여러 먹거리 식당 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 장원가든(054-683-1114)은 그 옛날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청국장맛을 볼 수 있다. 기억 속에 그 맛은 세월이지나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어머니의 손맛을 간직한 깊은 된장만큼이나 맛과 건강을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그 맛을 낼 수 있다. 경북 으뜸음식점, 영양군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어 그 맛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음식은 어수리산나물밥과 고등어가 함께 차려지는데 1만원이다.

바로 맞은편에는 한울가든(682-7300)이 있다. 이곳 주인장은 13년 요리연구를 통한 바른 먹거리를 실천하고 있으며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건 색의조화라고 늘 이야기한다. 마음과 몸을 챙겨주는 친구, 언제나 연락해도 그냥 좋은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대표 음식은 한상 가득한 산채정식이 1만5천원이다.
 
하룻밤을 보내고 또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역사테마관광을 위해 ‘장계향과 음식미디방’과 수령 200년 된 무창리 산돌배(천연기념물 제519호)나무를 둘러보았다. 문화테마관광으로 이문열과 두들마을이 있으며, 자연 테마로는 일월산을 비롯해 자연치유생태마을 대티골이 있다.

마지막으로 맛볼 먹거리는 어느 여행지에서 지글지글 소리 들으며 구워먹는 고기 맛은 당연 으뜸이다. 영양에 가면 특별한 고기 맛 집이 있다는데 미식가의 입맛 공략비결은 ‘양도 많고 맛은 기본’이다. 본가(683-6692)는 한번 방문한 사람들이 잊지 않고 또 찾아오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맛에 대한 신뢰가 간다. 대표 음식으로  한우생갈비살(120g‧2만4천원)과 돼지모둠구이다.

영양의 자연을 담은 한상차림의 味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대림한정식(683-1277)이다. 음식에는 정성이 들어가야 참맛이다. 제철 요리로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음식은 만든 사람의 정성을 알고 먹어야한단다. 모든 음식은 국내산으로만 만들어 내는데 1만원~2만원 상차림 한정식이다.
 
 올해부터 영양군이 작심하고 일월산의 산나물을 전국의 맛 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핀외식연구소 용역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지역의 5개업소를 1차 선정해 업소별 메뉴 및 환경 분야 사전 진단, 영업자 경영 마인드 코칭 및 업소별 메뉴, 식단구성 등을 개선하기 위한 컨섵팅이다.

영양군 민원봉사과 김수영과장은 “산채음식 전문점 운영에 대한 경영기법 및 메뉴, 환경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초기 발생될 수 있는 산채음식 전문점의 운영상 위험요소를 예방해 산채음식 전문점의 안정적 운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봉화, 안동, 영덕, 울진을 주변에 두고 있는 영양을 1박 2일 동안 여행하면서 보고 먹고 느낀 것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할 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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