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_떡전문점 프랜차이즈 <자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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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_떡전문점 프랜차이즈 <자이소>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5.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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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퓨전떡, 차세대에게 각광
▲ <자이소> ⓒ사진 박세웅 팀장

떡전문점 <자이소>는 박호성, 박경민 형제가 의기투합해 만든 브랜드로 인터넷쇼핑몰로 창업을 시작해, 오프라인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는 삼성동 직영점에 이어 종로에 가맹점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때 <자이소>는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주력할 생각이었으나, 점포 운영 및 시스템 구축에 한계를 느끼고 떡전문점으로서의 기능을 모색하는 등 보다 활발한 메뉴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빵이나 케이크보다 우수한 디저트
<자이소>는 일반 떡전문점과는 달리 ‘오색찬란공주떡’ ‘밀라노의 아침’ ‘갈릭을 기다려’ ‘블루베리 마돈나’ ‘치즈는 블루베리를 싣고’, ‘바람난 버거’ 등 아이디어 넘치는 메뉴들로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인기몰이를 해왔다. 동서양 식재료 구분 없이 떡과 궁합이 잘 맞는 메뉴개발은 얼마든지 <자이소>의 몫이었다. 커피는 물론, ‘핫초코’에서 부터 ‘밀크티라떼’, ‘블루베리 요거트’, ‘블루큐라스’, ‘히비스커스’ 등 화려한 비주얼과 맛을 자랑해왔다. 이들은 ‘떡집총각’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통보다는 퓨전으로 젊은층에게 다가섰고, 즉석에서 생산해 맛이 뛰어난 제품은 기존 업체의 제품과는 차별화 돼 고객의 이목을 끌었다. 그렇다고 <자이소>가 창업 초창기부터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창업하고 나서도 6개월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떡의 주 고객층인 주부를 공략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고객과 커뮤니티를 시작했고, 이곳에서 주부들의 반응을 보며 이들이 선호하는 떡을 속속 개발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을 위해 모든 떡제품을 ‘천연색소’를 이용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런 것들이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고, 얼마안돼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자이소> 박호성 대표는 동생과 함께 회사 설립 2년여 만에 월 매출 20여억 원이라는 성과를 내 각종 방송의 이슈메이커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떡이 “빵이나 케이크보다 우수한 디저트!”라고 단언하며, 전통 떡보다는 젊은이들의 취향과 정서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의 떡을 개발하는 주력해왔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프랜차이즈
온라인쇼핑몰에서 ‘떡집총각의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고객과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뤄오는 등 기존 떡전문점과는 단연 차별화를 이뤄왔다. <자이소>는 웰빙을 중요시 생각하는 주부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고, 단골이 늘고 <자이소>의 매출상승을 견인하는 무기가 됐다. 이렇듯 온라인쇼핑몰로 인기를 끌자, 떡카페에 대한 니즈가 생겨나 지난 2011년 10월 삼성동에 떡카페 <자이소> 문을 열었다.

▲ <자이소> 매장 내부 ⓒ사진 박세웅 팀장

<자이소>의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여성에서부터 젊은 주부들, 60대에 이르는 어르신, 외국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본격 떡카페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확장해 나갔으나, 1개의 가맹점을 낸 상태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은 보류한 상태다. 박 대표는 “개인 떡집이 워낙 많다보니 떡전문점 프랜차이즈 시장이 그리 밝지 않은 듯하다. 점포도 30평 대 규모로 전개할 계획이었으나, 10평 안팎의 소형점포가 어려운 경기 속에서 더 맞는 것 같다. 또 떡카페는 전통 떡만 파는 매장보다는 커피나 음료 혹은 퓨전떡을 접목해 젊은층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향으로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떡전문점 프랜차이즈에 대한 보다 전략적인 접근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 <자이소> 박호성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끊임없는 메뉴개발로 심기일전
박 대표는 자신들이 <자이소>를 운영하면서 갖는 떡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에 동참할 수 있는 가맹점주들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매출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완벽한 시스템 안에서 쉽고 편리하게 가맹점을 운영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들은 떡카페에서도 제품을 직접 만드는 ‘공장’ 모습도 매장에서 선보이고자 했다. 예비창업자들은 이를 오히려 어려워했다. <자이소>의 강점이 바로 모든 메뉴가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맛을 담보할 수 있었고,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던 것이다. 이들 형제가 항상 강조했던 ‘맛있는 메뉴는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쉽게 동참해 주는 가맹점주는 많지 않았다. 떡은 무조건 어렵다는 선입견도 문제가 됐다. 떡 하나를 팔아도 제대로 팔고 싶던 이들에게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회의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현재 보류상태지만 <자이소>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꾸준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격적인 신메뉴 개발과 함께 마케팅에도 더욱 주력한다. 또 당일 배송에서 택배방식으로의 유통망도 개발 중이다. 특히 <자이소>에서 직접 만든 증편은 잼, 치즈, 팥 등을 넣어 캐릭터 상품으로도 출시한다. 대부분의 떡전문점에서 증편의 경우, 아웃소싱을 하는데 반해, <자이소>는 직접 만들어 판매해 가장 잘 나가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자이소>는 점포 개점을 원하는 니즈가 있다면 지사나 기존 떡전문점의 리모델링, 소자본 창업 형태의 점포를 전개할 생각이다.

<자이소>의 가장 잘나가는 떡
퓨전떡, 즉석생산, 좋은 재료로 나와 내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떡을 개발해 오고 있는 <자이소>는 재료비가 아무리 비싸도 천연재료를 고집하며 위생에 철저하다. 또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는 언제든지 배달하고,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해 실시간 답변을 다는 등의 성실함을 보이고 있다. <자이소>의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떡은 ‘갈릭을 기다려’, ‘치즈는 블루베리를 싣고’, ‘바람난 버거’, ‘블루베리 마돈나’, ‘밀라노의 아침’ 등의 순이다. 아울러 택배량이 가장 많은 뻥튀기도 다양하게 개발돼 있으며, 무엇보다 출시하게 될 캐릭터 증편이 기대된다.

예비창업자들에게 고함!
예비창업자는 떡카페든 떡전문점이든 많은 자본을 들여 창업하기 보다는 작은 창업비용으로 소자본 형태의 창업이 안정적일 듯하다. 특히 <자이소>는 생산과정을 줄여 본사에서 반가공 된 제품을 점포로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마진이 높은 편이다. 직접 배송에서 택배로 갈 수 있는 유통망 개발은 물론, 본사는 블로그나 SNS 등 바이럴 마케팅에도 주력해 나간다. 본사 역시 마케팅 쪽에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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