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을 설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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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을 설정하라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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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선택했을 때 사업비용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공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더 많은것이 사업이다 보니 더 말할 나위 없다. 자신은 많이 알아봤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가능하면 빚을 내지 않고 예비비를 제외한 안정적인 재정 내에서 맞춤형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사업아이템을 정하고 입지를 선정하는 등의 사업 절차시 필요한 사항을 사업자금에만 국한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자금설정이 필요하다. 일반 매장에 들어가보면 고객서비스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손님이 제법 많아 많은 돈이 벌리는 것처럼 보이는 가게가 꽤 있다. 

많은 사업예정자들은 이것을 보고 상당히 고무되어 선택을 쉽게 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그럴까? 꼼꼼히 따져봐야 할 일이다. 우선, 유행 업종의 트렌드 여부이다. 갑자기 개발돼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는 업종일수록 사업을 하는 순간이 막차가 되는 수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수익 구조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창업은 가맹비, 권리금, 보증금, 월세, 인건비, 재료비 등 많은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이 사업시작과 함께 투입되기 때문에, 이러한 지출과 수입의 구조가 이익창출 측면에서 적절하고 효율적인지 시간가치와 노력가치에 비교해봐야 한다. 초보사업가들의 경우 가맹비, 권리금, 보증금, 월세, 인건비, 재료비 등 많은 투자비용과 운영비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사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 운영자금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픈한 뒤 계속 투여되는 자금에 당황해 급히 가게를 정리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기에 종합적인 자금 설정은 사업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효과와 동시에 사업의 실패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사업자금의 기본 설정 
사업자금 조달은 중장기계획과 단기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나의 기업을 창업해서 그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까지 창업자의 열정과 고충이 요구되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의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다. 창업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을 때, 창업이 절차부터 개업까지 여러 가지 장애로 말미암아 지연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으며, 또한 예상했던 매출보다 부진해 곤혹을 치르고 업종변경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장기적인 자금 계획을 세우지 않고 즉흥적으로 창업에 도전하다 보면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도 전에 여러 가지 장애에 부딪쳐 본격적인 사업을 해보지도 못하고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사업자금도 중장기계획과 단기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사업실패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사업자금 운용계획 수립절차 및 고려사항
사업자금 운용계획을 수립하는 제1단계는 총소요 자금 규모에 따라 자금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창업 단계에서 총 소요자금 사정은 여러 측면에서 정확한 산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러 가지 시설에 따른 견적서의 부정확, 점포구입에서 오는 소요 자금 차이뿐만 아니라, 예측치 못한 여러 상황에 따라 추가로 자금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금계획을 수립할 때는 총 소요자금을 최대한 정확히 산정하되, 소요자금의 불확실성 및 소요자금 산출상의 누락분 등을 감안하여 총 소요자금의 1.5배 정도를 미리 확보한 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총 소요자금의 1.5배는 실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창업과정에서 불확실성 또는 불예측성 요인이 많을뿐만 아니라, 창업 소요 기간의 연장에 따른 가산분, 즉 창업 초기 1~2년 또는 2~3년간의 소요 자금 산정만으로는 창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여유 자금을 갖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개업 준비지연, 그리고 매출액 증가에 따른 추가 운전 자금 소요 등의 이유로 창업 초기 약 1~2년간 소요될 총 자금을 정확히 산정할 수 없다는 제약점 때문에 이들 요소를 충분히 감안함으로써 창업 절차상 부족자금을 사전에 예방하자는데 큰 뜻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의류판매업을 창업하는 시기가 여름철 이라면 겨울철 상품의 단가를 산정할 수 없다든지 여유자금을 충분히 계획하지 못하여 구색을 못 갖춘다면 사업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규모를 줄이고 창업자금에 알맞은 창업을 시도하라
총 소요자금 대비 자금계획이 수립되면 창업자의 자금조달 능력을 검토하여야 한다. 자금조달능력은 경영자의 인적자원, 금융기관 인맥, 담보력, 신용력 등의 총체적 개념이며, 조달형태에 따라 자기 자본과 차입금 등 타인자본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자금 조달 능력은 자금 조달에 따른 위험정도에 따라 구분해 볼 수 있으며 창업자의 실정에 맞춰 그 조달범위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자금조달 능력의 적정성평가는 자금조달 능력이 예상자금조달계획액수에 이르지 못하면 사업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사업이란 욕심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사업규모의 결정문제인데, 사업규모는 보수성에 입각하여 자금 조달 능력의 1.5배 정도로 축소하여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다. 자금조달 계획이 아무리 정확하게 산정됐다 하더라도 사업을 하다 보면 추가로 자금이 소요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길 수밖에 없게 때문에 안정적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규모를 1.5배정도 축소 조정함이 타당한 판단으로 여겨진다. 

 


 

 

 

박홍인 비즈플랜즈(비즈니스창업경영연구원) 원장 겸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서울시 창업스쿨 지도위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영업컨설턴트를 맡고 있으며, 관공서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관련 언론매체와 기업체 및 교단에서 명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주)한국프랜차이즈진흥원 전문위원 겸 프랜차이즈경제신문 칼럼니스트,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전문위원, 법무부 수원구치소 창업교정위원, 시사주간지 CNB저널 창업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내 인생을 180° 바꾸는 탁월한 선택」, 「성공하는 쇼핑몰 창업가이드」가 있다.  e-mail phi3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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