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_글로벌 프랜차이즈 SPC그룹 <파리바게뜨>
상태바
Special_글로벌 프랜차이즈 SPC그룹 <파리바게뜨>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5.03.0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에서 갈고, 닦은 실력 발휘하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2014년 11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총 180여 개 점포 문을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자존심을 떨치고 있다. 특히, 올해로 진출 10년을 맞이한 중국은 지난 2012년 8월 100호점을 돌파,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시스템 면에서 시장을 확고히 했다. 바게뜨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도 지난해 7월 진출해 유럽을 비롯해, 캐나다 등 범프랑스 문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북미, 중동 지역에서 진출해 2020년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을 목표로 한다는 복안이다.

핵심상권 공략, 차별화된 마케팅 활약
<파리바게뜨>는 미국에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맨해튼 주류상권 공략을 위해 거점전략을 펴고, 권역별 핵심 상권을 동시에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확장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는 진출 전략을 폈다.

▲ 파리바게뜨 미국 뉴욕 맨해튼 40번가점
    ⓒSPC그룹 제공

현지인과 관광객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인근 40번가에 이어 2013년 11월 오피스가 상권인 미드타운(Midtown)에 52번가점을 열었으며, 2014년 3월에는 고급 주택가인 어퍼웨스트사이드(Upper Westside)에 거점전략의 마지막 매장인 70번가점을 열었다. 맨해튼 주류상권에 문을 연 매장들이 모두 하루 방문객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한다. 뉴요커들이 <파리바게뜨>를 찾는 이유는 무엇보다 신선하면서도 맛있는 품질과 3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재미’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 미국 시장에 진출의 성공적인 요인으로는 기존 베이커리가 판매하는 품목이 평균 100종류 이하인 것에 비해 <파리바게뜨>의 경우 300종 이상의 품목을 취급해 제품 다양성과 품질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현지에선 낯선 판매 콘셉트인 쟁반과 집게를 이용한 ‘셀프’ 선택 시스템이 편리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서고 있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본사의 인력과 미국 현지 사정과 문화에 정통한 현지 인력의 조화된 운영이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충분한 현지조사, 치밀한 진출 전략 성공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맥도날드>나 <피자헛>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대우를 받으면서 중국 전역에 빠른 확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중국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베이징의 중심지이며 유명 쇼핑몰이자 관광지인 더 플레이스에 도착하면 쇼핑몰의 중심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서울 명동과 같은 베이징 유명 상권인 왕푸징과 텐진(화북), 상하이, 항저우 등에서도 <파리바게뜨>를 만날 수 있다. 이젠 대한민국의 대표 베이커리에서 중국 대륙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파리바게뜨>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는 <파리바게뜨>가 10년간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수상하는 거의 모든 상을 독점하고 있다.

명성점,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베이징 올림픽 공급상, 네티즌 선정 인기 브랜드 등 전문가와 소비자가 손꼽는 브랜드로 매년 선정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베이커리 브랜드로서는 중국 각 지역의 많은 개발상들이 가장 선호하는 입점 파트너로서 대우를 받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점포 확산에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동남아 진출에 이어 유럽으로 진출 교두보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2년 9월 싱가포르의 핵심 상권 오차드로드에 <파리바게뜨> 위즈마점을 열며 국내 베이커리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총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2월에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점포를 열었는데,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가 해외 국제공항에 입점한 것은 <파리바게뜨>가 처음이라고. 싱가포르는 동남아 경제의 허브로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들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의미가 있는 시장이다. 또 2012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 3월 베트남 호치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고 동남아 진출의 신호탄을 알리기도 했다.

▲ 파리바게뜨 프랑스 파리 샤틀레점 ⓒSPC그룹 제공

한편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파리에 진출, 1988년 프랑스풍 정통 베이커리를 표방하며 국내에 첫 매장을 선보인 지 26년 만에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문을 열었다. 이는 70여 년 간 쌓아온 제빵의 전문성과 26년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며 축적한 유럽식 제빵 기술 및 베이커리 운영 노하우, 연간 500억 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R&D 투자 등이 이뤄낸 쾌거다. <파리바게뜨> 파리 샤틀레점은 면적 200㎡, 좌석 46석 규모의 카페형 점포로 파리 1구 지하철 샤틀레(Chatelet) 역과 샤틀레 극장 사이에 자리 잡았다. 인근에 파리 시청을 비롯해 퐁네프 다리, 시떼섬,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명소들이 위치한 중심 상권이다. SPC그룹은 프랑스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상의 원료를 사용하며, 70여 년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중시켜 제빵 장인들이 제품을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아티잔 불랑제리’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프랑스 현지의 숙련된 제빵사들을 채용하고 국내 최고의 기술 인력을 파견해 고유 레시피를 교육하는 등 한·프 양국 간 기술 교류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프랑스 파리 샤틀레점을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하며, 유럽을 비롯해 캐나다 등 범프랑스 문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글로벌 전략 Point
- 글로벌의 핵심, 고급화, 다양화, 현지화
<파리바게뜨>가 세계무대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맛과 현지화'를 꼽는다. 즉,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다. SPC그룹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또 다양한 품목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신뢰를 가져다준다. 마지막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