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한 그릇이 인생을 바꿨죠”, <청년다방> 용익역북점
상태바
“떡볶이 한 그릇이 인생을 바꿨죠”, <청년다방> 용익역북점
  • 오화진
  • 승인 2025.07.11 15:09
  • 조회수 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처음 먹어본 그 떡볶이 맛, 아직도 잊지 못해요. 와이프랑 단골 카페를 포기할 정도였으니까요.” 떡볶이 한 그릇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전승철 점주. 그는 현재 <청년다방> 용인 김량장점과 역북점을 포함해 총 3곳의 매장을 인수 및 창업한 외식업계의 숨은 고수다. 호주에서 15년을 살다 돌아온 그는 본업은 교육사업 법인 대표이지만, 외식업에서도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맛있다”는 감탄에서 시작된 인연
전 점주는 <청년다방>과의 첫 인연을 우연히 맞았다. 그는 “어느 날 집 근처에서 와이프랑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그게 <청년다방>이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떡볶이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차돌박이와 통 큰 오징어 토핑이 올라간 떡볶이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전 점주의 아내는 “카페고 뭐고 다 접고 이거 해라”라며 창업을 적극 권유했다. 그는 <청년다방> 판교 테크노밸리점을 인수하게 된다. 당시 매장은 배달이 없었지만, 그는 “이렇게 맛있는 떡볶이를 배달 안 하는 건 이상하다”며 직접 배달 서비스를 도입, 빠르게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전 점주는 “코로나가 닥쳤을 때 판교 매장은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미 배달 기반을 마련해둔 덕에 버틸 수 있었다. 배달이 없었다면 3년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점주는 배달 전환의 선제적 대응으로 매출을 안정시켰고, 이후 고향인 용인에 두 번째 매장(김량장점)을 오픈한다.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온 고향이라 상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코로나19로 권리금이 낮아진 상태였다 특히 CGV 바로 아래 간판 위치가 너무 좋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신뢰와 운영 시스템이 관건
전 점주는 브랜드 신뢰를 <청년다방> 선택의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전 점주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청년다방> 브랜드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직접 출근은 거의 하지 않지만, 주 1~2회 점검과 직원 피드백을 철저히 챙기며 오토 운영에 성공했다.

그는 “판교점을 양도하고 받은 권리금으로 햄버거 사업에 도전했지만 1년 만에 다 날렸다. 아직도 가장 후회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험은 그에게 프랜차이즈 선택의 기준을 더욱 명확히 해줬다. 그는 브랜드 신뢰도, 상권 분석, 본사의 지원 체계를 핵심 요소로 꼽는다. 이후 <청년다방> 역북점 인수로 다시 본궤도에 올라섰다. 전 점주는 현재 청년다방 두 개 지점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매출도 우상향하고 있다.

떡볶이 한 그릇에서 시작된 그의 창업 여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실패에서 배움을 얻는 외식업 성공 스토리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점승철 점주가 이르길…

지속 가능한 외식 사업이 목표

“청년다방은 프리미엄 떡볶이 이미지가 확실해요.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고, 조리 시스템도 체계적이라 직원 교육도 어렵지 않아요. 이젠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하나하나의 매장이 오래 가는 것. 지속 가능한 외식 사업이 제 목표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