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상권분석] 상봉먹자골목, 로컬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신흥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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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상봉먹자골목, 로컬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신흥 핫플레이스
  • 정상용 팀장
  • 승인 2025.06.11 16:25
  • 조회수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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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상권은 서울 지하철 5호선(마곡역, 발산역), 9호선(양천향교역), 공항철도(마곡나루역)가 연결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 상권이다. 이 외에도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가양대교와 같은 주요 도로망이 근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상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대규모 개발과 기업 입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야장과 젊은 감성의 만남, 상봉먹자골목 상권분석

상봉먹자골목은 최근 몇 년간 서울 동북권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며 주목받는 상권 중 하나다. 전통적인 지역 먹자골목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신상 맛집과 야장(옥외영업) 문화가 어우러져 20~40대 젊은층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2025~2026년에는 서울시 로컬브 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상봉먹자골목은 중랑구 상봉동 봉우재로 33길 일대, 680m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상봉역 2, 5번 출구 인근에서 시작해 봉우재로33길을 따라 이어지는 이 거리는 130개가 넘는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중랑구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이다. 상권의 중심은 상봉역과 망우역, 그리고 중랑역과도 가까워 트리플 역세권입지를 갖추고 있다.

본격적인 발달은 2018년부터 시작된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계기였다. 좁고 낡은 보행로, 노후 간판, 전봇대 등으로 미관과 접근성이 떨어졌던 골목은 2022년까지 도로 재정비, 전선 지중화, 간판 및 보안등 교체 등 대대적인 환경 개선을 거치며 현대적이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 했다. 이와 함께 상권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미디어 캔버스 등 조형물 설치로 찾아오고 싶은 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합법적 야장 활성화 상권

사실 상봉먹자골목은 오랜 기간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로컬 상권이었으나, 최근에는 SNS와 입소문을 타고 타 지역 젊은 층의 유입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 특히 이 상권만의 특징인 합법적 야장’(옥외영업)이 활성화되면서, 4~10월 야장 시즌에는 매출이 30~40%까지 증가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상봉역, 망우역, 중랑역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 택, 신축 아파트가 꾸준히 들어서며 상권 배후의 주거 수요도 탄탄하다.

상봉먹자골목의 입지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곳은 상봉역 2, 5번 출구 인근 메인 거리와 봉우 재로33길 초입, 그리고 야장 운영이 가능한 도로변이다. 이 구간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저녁과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게 늘어서는 맛집이 밀집해 있다.

2018년 기준 상봉역 상권의 업종별 월 평균 매출은 음식점이 약 4,484만 원, 소매 3,738만 원, 생활서비스 3,245만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었다. 대형 유통시설(홈플러스, 코스트코, 이마 트 등)과의 경쟁으로 상권 평균 매출은 다소 낮은 편이었으나, 최근 야장과 트렌디한 맛집의 부상으로 음식점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4~2025년 현재, 야장 시즌에는 일부 인기 매장 월 매출이 6,000~1억 원을 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전통 노포와 트렌드를 접목

임대료는 상권 내 위치와 평수에 따라 차이가 크다. 2025년 기준, 메인 거리 133(10) 내외 소형 점포 월세는 보증금 1,000~3,000만 원, 월세 50~150만 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메인 거리 대로변, 야장 허용 구간은 이보다 20~30% 높은 임대료가 형성된다.

이 상권에서 창업하기 적합한 아이템을 추천해 보자면, 우선 상봉먹자골목은 전통 노포와 트렌디한 신상 맛집이 공존하는 상권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야장 문화와 젊은층 유입을 고려할 때, 캐주얼 주점·포차 창업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합법적으로 야장 운영이 가능해, 라이트한 안주와 주류를 중심으로 한 포장마차, 선술집, 이자카야 등은 상권의 주력 아이템이다.

트렌디한 퓨전 음식점도 경쟁력이 높다. MZ세대 입맛을 겨냥한 퓨전 한식, 이색 분식, 글로벌 스트리트푸드(타코, 버거, 멕시칸 등) 창업 시 좋은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감성 카페·디저트도 유망하다. SNS 인증샷 명소가 될 수 있는 인테리어, 독특한 디저트, 브런치 카페 등은 낮시간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노포를 현대적으로 리뉴얼해 전통과 트렌드를 접목하는 방식도 추천할 만하다.

 

결론

결론적으로 상봉먹자골목은 지역민과 외부 유입 젊은층이 공존하는 상권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상봉먹자골목 전체가 야장 합법화 구간은 아니므로, 입지 선정 시 반드시 허용 구간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최근 상권 부상과 함께 임대료가 빠르게 오르고 있으므로, 장기 임대차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무엇보다 인근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시설과의 경쟁을 피하려면, 골목만의 특색으로 야장, 감성, 트렌드, 로컬리티 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게다가 젊은 소비층은 SNS 바이럴에 크게 좌우되므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이벤트, 인증샷 명소화 전략이 필수다. 야장을 고려한다면, 특성상 소음·위생·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상봉먹자골목은 전통과 트렌드, 로컬과 브랜드가 공존하는 서울 동북권의 신흥 창업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상권의 특색에 맞는 창업 전략을 세운다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앤셀파트너스 정상용 팀장는 프랜차이즈 창업 및 인큐베이팅 전문가. 창업을 위한 상권 분석, 매출분석, 자료수집 등의 방대한 창업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들이 진심으 로 원하는 모든 부분에 세세하게 관여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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