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정책제언] 프랜차이즈 창업, 독립자영업보다 생존율 두 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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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정책제언] 프랜차이즈 창업, 독립자영업보다 생존율 두 배 높아
  • 서민교 대표
  • 승인 2025.06.11 16:19
  • 조회수 3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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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세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립 자영업자의 폐업률(신규창업대비 폐업)은 무려 7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개점 10곳 가운데 8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로, 전년도(66.2%)보다 13.2%p나 상승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고물가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2025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에 따르면, 같은 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폐업률은 60.2%, 독립 자영업에 비해 19.2%p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를 성공률 기준으로 환산하면, 독립 자영업의 생존률은 20.6%,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39.8%로 약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프랜차이즈의 높은 생존률브랜드인지도와 운영 시스템

프랜차이즈 창업의 상대적으로 높은 생존률은 브랜드 인지도, 본사의 운영 시스템, 교육 및 지원 체계 등 구조적인 경쟁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초보 창업자에게 있어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2025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연간 총 매출은 약 91조 원에 달하며, 전체 소상공인 시장 내에서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또한 프랜차이즈 본부 및 가맹점 종사자는 약 130만 명에 달하는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산업 구조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대부분의 소상공인 육성정책은 독립 자영업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으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실질적인 생존률과 고용 창출 효과를 고려했을 때, 정책적 사각지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산업을 창업 안전망이자 전략적 육성 대상 산업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민간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자영업 생태계 내에서 실패 비용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 창업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다만, 프랜차이즈 산업의 육성이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가맹본부의 무분별한 시장 진입을 규제하고, 허위과장정보제공행위 등 가맹사업법을 위반하는 가맹본부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와 처벌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창업 플랫폼으로서의 프랜차이즈제도적 육성 시급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전략적 육성과 제도 정비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예비 창업자 대상 프랜차이즈 사전교육 의무화 프랜차이즈 인증제도 강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이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서민 밀착형 산업이라는 인식이 제도에 반영되어야 하며, 향후 정책 설계 시 프랜차이즈도 명확한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성대학교 창업&프랜차이즈전공 서민교 주임교수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검증된 창업 모델로서 자영업 구조 개선과 고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 기반이라며, “정책 설계 단계부터 프랜차이즈 산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현재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부회장, ()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 원장, ()외식산업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4맥세스 실무형 프랜차이즈 과정을 개설해 2004년부터 지금까지 1,500여 명의 프랜차이즈 실무 전문가를 배출했다. 저서로 2018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00대 브랜드 서바이벌 가이드, 프랜차이즈 시스템실무, 프랜차이즈 경영론, 프랜차이즈사업 당신도 쉽게 할 수 있다, 글로벌마케팅등이 있다.

e-mail maxc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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