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치>, 세대를 잇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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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치>, 세대를 잇는 공간
  • 안동주 기자
  • 승인 2025.05.09 16:52
  • 조회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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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치>는 젊은 세대에게는 새롭고 흥미로운 공간이면서도 기성세대에게는 익숙하고 편안한 감성을 제공하는 한식 주점이다. <모다치>는 세대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호주 유학 시절 만난 펍 문화에 빠져

<모다치>를 운영하는 지성호 대표는 젊음과 추억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그는 호주 유학 시절, 번화가 중심에 있는 펍에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데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 한국에도 이러한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결국 <모다치>를 기획하게 됐다. <모다치>젊음과 추억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특히, 소주는 세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20대에게는 즐거움과 젊음의 상징이지만, 50대에게는 삶의 일부이자 추억이 깃든 술이다.

<모다치>는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시끄러운 분위기를 지양하고, 동네에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으면서도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음식 또한 차별화된 한식을 선보인다. 익숙한 한식 메뉴에 감성과 비주얼을 더해 젊은 층도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기성세대가 즐기던 폭탄주 문화를 트렌디하고 재미있게 재해석해 젊은 세대에게 알리고 있다. 단순한 술집이 아닌, 진중한 이야기를 나누고 관계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 목표다.

<모다치>의 주력 메뉴는 두부김치와 소고기 전골이다. 주요 소비층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직장인과 40~50대의 감성 있는 기성세대다. 시끄럽고 정신없는 술자리가 아닌 편안한 감성에서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 오랜만에 부모님이 생각나 따뜻한 한 잔을 나누고 싶은 자취생, 젊은 세대와 어울리면서도 자신만의 품위를 지키고 싶은 어른, 그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찾는 사람들이 <모다치>를 찾는다.

<모다치>의 대표 메뉴는 단연 전골 세트. 배추전과 도토리묵이 함께 제공되며, 소고기 전골에는 아롱사태와 우삼겹이 듬뿍 들어 있어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전골을 다 먹은 후 칼국수 사리를 추가하면 든든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전골 외에도 수육 세트(수육+소고기 해장국+도토리묵) 역시 가성비가 뛰어나며, 다양한 안주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간단한 술자리에도 적합하다.

<모다치>는 한식 주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과 현대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한 곳이다. 친구, 연인, 가족, 직장 동료 등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다양한 메뉴 구성도 매력적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는 힙한공간

<모다치>는 한식 주점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살린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어두운 조명 아래 호롱불과 지푸라기 장식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벽에는 옛 신문지가 붙어 있어 레트로한 감성을 더하며, 오픈 키친 덕분에 요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점도 신뢰감을 준다. 바 테이블과 4~6인석 테이블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혼술부터 단체 모임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소맥, 토닉소주 등 다양한 폭탄주를 잔 단위로 판매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전통주와 막걸리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기에 하이볼 메뉴까지 갖춰져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특히, 복분자 폭탄주와 고진감래 같은 독특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색다른 술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모다치>를 프랜차이즈로 확장하게 된다면, 지 대표는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만의 길을 꾸준히 걷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가맹점주와 본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점주와 본사가 함께 오래 갈 수 있는 파트너십을 지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마지막으로, 지 대표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그는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진심만 있다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장사는 결국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며, 메뉴나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손님 한 명 한 명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아는 점주가 결국 오래 살아남는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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