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년 대를 잇는 전통과 시간이 만들어낸 깊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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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년 대를 잇는 전통과 시간이 만들어낸 깊은 맛
  • 안동주 기자
  • 승인 2025.03.21 14:15
  • 조회수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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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삼교리 <삼교리동치미막국수>
최환성·최재순 공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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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과 정성이 닿다

전통 음식 중에는 제대로 된 맛을 구현하기 힘들어 프랜차이즈화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막국수다. 특히, 막국수 중에서도 강원도 전통 방식인 동치미막국수는 더욱이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메뉴이다. 오랜 시간과 기다림에 의한 자연발효 과정을 거쳐야만 동치미육수가 비로소 탄생하며, 한 가닥의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면발을 뽑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과 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반백년이라는 전통의 맛과 정성을 잇는 동치미막국수를 브랜드 화하는 데 성공, 친인척 중심으로 운영되던 매장의 형태에서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고 가맹사업의 신호탄을 알렸다.

동치미 막국수, 삼교리의 사랑방

<삼교리동치미막국수> 49년의 전통과 정성을 이어온 막국수 브랜드다<삼교리동치막국수>의 탄생은 공동 대표인 최환성·최재순 공동 대표의 큰 고모이자 창업주인 최종숙 여사가 1976년 강릉시 주문진읍 삼교리 작은 시골마을에서 동네 이웃과 정을 나누기 위해 막국수를 만들어 먹었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 최환성 대표는 큰 고모의 막국수를 먹어본 동네 사람들이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오랜 기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며 막국수를 만들어 대접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고모는 지인들의 권유로 정식적으로 동치미막국수를 메뉴로서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일대 공무원들이랑 휴일이나 여름휴가철에는 관광객들이 그 당시 비포장 도로였던 길을 전국 지도를 보고 찾아와 식당 앞에서 기다려 서 먹을 정도로 손님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1988년 강릉시 남항진 해변에 분점을 열었다. 그는 당시 삼교리까지 먹으러 가기 멀다고 강릉에 분점을 하나 오픈해 달라는 손님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막내 고모님께서 노하우를 전수 받아 남항진 해변에 열게 되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강릉 교동점, 속초점 등 창업주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결 같은 맛과 정성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반백년의 전통, 2대 째 이어온 역사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사업 초기에는 노하우를 직접 가르쳐 전수하는 형태인 전수 창업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갔다. 이 후 2013년 창업주이자 고모의 제안으로 최환성 대표와 최재순 대표가 공동으로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의 명맥을 이어 받아 2014년부터 ()삼교리 법인 공동 대표로 운영을 맡게 되었다. 이들은 사업을 체계화 하고자 전수창업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으로 전환해, 강릉본점을 비롯해 강원도 지역은 물론 분당, 용인, 가평, 안성, 인천송도, 제주도 등 현재 전국 25개의 직·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환성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가 퇴사 후 2013년도에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동해점을 열게 되었어요. 가맹점을 운영 하던 중 고모가 건강상의 이유로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의 전통을 이어받아 법인 운영을 체계적으로 맡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습니다.”라며, “같은 시기 공동 대표인 최재순 대표도 첫 분점인 남항진점에서 막내 고모와 함께 운영하던 중, 막내 고모의 건강상의 이유로 막내 고모 아들이 이어 운영을 하게 되면서, ()삼교리 법인 대표로 합류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창업주인 고모가 2008()삼교리 법인을 설립한 후, 2014()삼교리 법인을 최환성 대표와 최재순 대표가 공동 대표로 전환하여, 2대째 브랜드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들은 2015년에는 강릉시 구정면에 식품 제조공장과 강릉본점을 신축하였으며, 본점 및 공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성장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였다. 이 과정에서 소위 대박집의 면모를 보이며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고, 이를 주변에서 직접 확인한 수많은 지인과 고객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20164월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본사의 자발적인 창업 영업이 아닌 요청이 기반이 되어 2024년도까지 전국에 2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브랜드를 더욱 다지고 백년이 가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프랜차이즈시스템을 재구축하여 가맹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환성 대표는 법인 경영 및 대외적인 업무를 지휘하고, 최재순 대표는 강릉 본점 및 제조공장을 총괄 운영하며, 사촌 지간이자 공동 대표로서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전통의 동일한 맛을 알리다

최환성 대표는 “2014년 법인을 맡으면서부터, <삼교리동치미막국수>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오래 전부터 먹어온 전통 있는 메뉴인만큼 앞으로도 국내 어디에서든 세대를 이어가며 많은 사람들이 막국수 맛과 추억을 전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교리동치미막국수>2015년 이후 가맹 계약을 체결한 전국의 모든 가맹점에 전통의 동일한 맛과 품질을 구현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치미 육수, 간장소스, 비빔소스 등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전용 상품을 본사 제조 공장에서 직접 제조,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 소재 김치 공장과도 계약을 체결하여 주요 반찬인 열무김치와 백김치를 전국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 식재료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당도 높고 품질 좋은 무를 대량으로 계약하여, 가맹점에 물류 공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본사 자체가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가맹점에 변함없는 깊은 맛과 품질을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유통채널 통해 가맹점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맛의 비결, 자연과 시간의 기다림

동치미 막국수의 육수는 일반 냉면 및 막국수의 육수와 다르다. 평균 4개월 이상 천일염으로 절여 2의 저온 숙성 보관 시킨 무와, 대파, 양파, 마늘 등의 재료를 넣고 약 12일간 자연발효 과정을 거친다. 전통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는 게 육수의 핵심.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순수 자연 발효 동치미 특유의 은은한 탄산감과 감칠맛으로 <삼교리동치미막국수>만의 차별화를 꾀했다. 기술력보다는 시간과 자연, 정성으로 탄생한 육수의 비법이 49년의 전통을 이어온 것이다. 특히, 주문 즉시 갓 제면하는 메밀면은 메밀 함량 70%의 반죽으로 100%의 메밀면보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하며 동치미막국수로서 먹기에 가장 적합하게 배합되었다. 이렇게 준비된 동치미 막국수와 김치와 쪽파를 넣어 얇게 부쳐낸 담백하고 깊은 맛의 메밀전’, 곡이 좋은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자란 돼지만을 고집하여 만든 수육’, 정갈함이 일품인 메밀만두를 곁들여 먹으면, 일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유행을 타지 않는 메뉴에 <삼교리동치미막국수>만의 독보적인 제조 방법으로 완성된 49년 전통의 맛은 모방이 불가하다. 그는 원래 동치미는 겨울 음식이지만, 특유의 시원함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름에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다.” 비록 냉면 또한 여름에 주로 먹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동치미라는 겨울 음식을 사용한 막국수라는 정체성을 이어 많은 고객들께서 동절기에도 동치미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힘과 동시에 여타 많은 외식업종에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며 수요를 창출하는 형태가 아닌 맛의 비결과 근본에 더욱이 집중하여 전문점으로서의 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선택적인 메뉴만을 고집한다고 말했다.

 

깊은 맛의 유지, 늘 손님으로 북적이는 곳

최재순 대표는 오랜 전통만큼 메뉴의 맛의 깊이가 있다 보니 한 번 찾는 고객은 재방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0~40대와 가족 단위가 주 고객층이며, 막국수와 함께 곁들임 메뉴 등도 SNS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타다 보니 젊은 손님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여름철 성수기엔 관광객들로 붐비며, 겨울철 비수기엔 지역민들로 북적인다. 늘 줄서서 먹는 <삼교리동치미막국수> 강릉본점은 297.52(90)에 대지 면적 3,305.78(1,000)이며, 60여 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 강릉본점(2024년 기준)은 월 평균 16,000여 그릇의 막국수가 판매되었으며, 여름철 성수기 월 평균 25,000여 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어릴 적 주문진 삼교리에서 먹던 막국수 맛이 자꾸 기억나 꾸준히 방문하는 고객이 23대 째 이어 가족과 함께 찾아오거나, 주문진에서 공무원 생활을 할 때 창업주인 고모가 푸짐하게 내주던 막국수 맛이 아직도 그 맛 그대로 유지가 된다며 꾸준히 방문하는 고객들을 접할 때면 보람을 느껴요.”라며 막국수 한 그릇으로 누군가에겐 가족과의 연결고리가 되고, 누군가에겐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것이 큰 행복입니다.”

 

강원도의 음식 문화 선도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지난해 강원FC와 스폰서십 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강원 홈경기 LED 보드와 온라인에서는 쿠팡 플레이를 통해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를 만나볼 수 있다. 현금 후원과 함께 홈경기 기부 시즌권을 구매해 도내 유소년들의 프로 스포츠 관람을 지원했다. , 창업주 가족이 운영하는 <삼교리동치미막국수> 교동점에서는 강릉시 미래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하였다. 최환성 대표는 태어나고 자란 곳에 미약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하게 되었다.”“<삼교리동치미막국수>가 강릉의 음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강원도의 막국수 브랜드로 널리 알리고, 나아가 전국에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재구축, 가맹사업 신호탄

이렇듯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강릉본점을 필두로 2024년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재구축하며, 가맹사업을 본격화하였다. 이에 따라,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의 통일화된 인테리어 콘셉트로 평균 132.23(40)~165.2(50)의 표준화된 가맹점 모델을 정립하였다. 가족창업, 부부 창업, 생계형 창업 등 다양한 형태로 점주 1명을 포함하여 4명에서 4.5명의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게 설계하였으며, 쉽고 빠른 교육과정이 아닌 외식업 본연의 맛과 브랜드의 전통에 입각한 밀도 있는 커리큘럼을 통하여 오픈 전 교육을 수행한다.

최재순 대표는 무분별하게 가맹점수를 늘리지 않고 열정을 갖고 본사와 소통할 수 있는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가맹점 하나하나의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싶다.”본사 차원에서 슈퍼바이저 시스템을 강화하여, 매장 관리 및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매장의 발주, 회계 등 운영에 관한 모든 것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통을 잇는 백년 기업을 위해 항해

현재의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반백년의 전통과 저온 숙성의 기간, 변함없는 맛의 깊이를 한 그릇에 담아내고자 했던, 창업자의 고집을 그대로 이어나가면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재구축하여, 전국으로 뻗어 나가려는 두 대표의 확고한 철학으로 빚어진 결과물이다. 최환성 대표는 사업의 속도보다는 방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향후 3년 내 전국에 8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 할 계획이며, 본사와 가맹점주 고객이 천천히 함께 만들어가는 백 년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반백년의 전통의 맛, 1976년도의 삼교리에서 사랑방 역할을 하던 넉넉하고 포근했던 창업주의 그 때 그 대로의 손맛을 그대로 유지하며, 브랜드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두 대표와 백년 기업으로 발돋움할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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