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강원도 특산물 메밀로 만든 막국수, 메밀전, 메밀만두를 만들어 팔던 주문진읍 삼교리의 조그마한 가게에서 출발했다. 피서객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이름이 났던 동네 노포로 하나 둘 분점을 내다가 전국에 25개 지점을 거느린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특별할 것 없는 메밀로 어떤 마법을 부린 것일까.

2대 48년 노포의 자부심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1976년 강원도 주문진읍 삼교리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창업주 최종숙 여사가 마을 주민들과 정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 먹던 가게에서 역사가 시작됐다. 그러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나 휴가철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곳의 비법 동치미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2대째 48년 전통을 이어가는 지역 노포 맛집으로 남다른 맛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비법 동치미가 핵심이다. 인공 첨가물을 가미하지 않고 1년 이상 저온저장한 무를 사용한다. 대파, 양파, 마늘 등 순수 천연재료만을 이용하여 약 12일간 자연의 순리대로 자연발효 과정을 거친 동치미 육수가 이 집의 비결이다. 건면이나 냉장 냉동 생면이 아닌 주문과 동시에 반죽해 막국수면을 뽑아 제공하고 있다.


전국 가맹사업 본격 진출 계획
1988년 강릉시 남항진 해변에 처음으로 분점을 열었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현재 본점을 포함해 전국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4개 매장(본점, 남항진점, 교동점, 속초점)은 창업주 가족들이 맡고, 나머지는 가맹점 형태다. 초기에는 노하우를 직접 가르쳐 주는 전수 창업 형태로 가맹점이 운영됐다. 사업을 보다 체계화하고자, 2015년부터 창업주의 조카인 최환성 대표가 법인 운영을 맡았다. 그러면서 제조공장과 본점도 새로 지었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그 때부터 프랜차이즈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새로운 가맹사업 본부를 구축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환성 대표는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겠다. 순간 사라지는 유행 아이템이 아닌 48년 전통의 차별화된 제조 방법을 가지고 예비 창업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