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와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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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와 막걸리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4.01.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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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칼국수> 선릉점

지난해 7월 오픈한 선릉점은 <한강로칼국수>의 로드숍 가맹 1호점이다. 직장인 상권에서 점심에는 맛있는 칼국수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저녁에는 조도를 낮춰 맛있는 안주에 막걸리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모던주막으로 변신한다.  

한강로칼국수 선릉점 ⓒ 사진 업체제공
한강로칼국수 선릉점 ⓒ 사진 업체제공

 

점심에는 식사 저녁에는 모던주막  
김용석 점주는 처음부터 선릉에서 외식업을 시작할 생각이었다. 상권을 먼저 정해두고 메뉴 경쟁력을 고민한 경우다. 

“어렸을 때부터 근처에서 살았어요. 선릉은 직장인도 많고 활성화 상권 중 하나라 여기서 외식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어요. 어떤 메뉴가 경쟁력 있을까 고민하다가 직장인이 점심에 식사를 할 수 있으면서 저녁에는 술 한잔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칼국수를 생각했습니다.”

마침 <한강로칼국수>가 가맹모집을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당시 본점과 백화점 두 군데에만 입점한 상황에서 선릉점은 첫 로드 체인점이 되었다. <한강로칼국수>는 김 점주가 생각하던 ‘점심 식사와 저녁 모던주막’ 콘셉트에도 딱 부합했다. 본부 대표가 젊고 이야기가 잘 통했던 것도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

한강로칼국수 선릉점 ⓒ 사진 업체제공
한강로칼국수 선릉점 ⓒ 사진 업체제공

 

직장인이 좋아할 맛과 공간
패션 브랜드 창업, 대기업 입사, 전업 투자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하면서 살아온 김 점주에게 외식업은 늘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였다. 

“제 가치관 중 하나가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을 하자예요. 대학생 때부터 요리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 준비를 했을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있었는데 더 늦기 전에 외식업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뛰어든 외식업은 늘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많아 생각보다 힘들기도 했지만 대면 서비스로 손님들의 피드백이 즉각적이라는 점, 생동감이 있다는 면에서 더 큰 재미가 있었다. 거의 매일 점포를 찾는 외국인 손님부터 김 점주에게 절대로 어디에 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노부부까지 기억에 남는 단골손님도 늘어나고 있다.
 
<한강로칼국수> 선릉점은 특히 직장인이 좋아할 만한 맛의 메뉴와 낮에 가볍게 반주로 곁들일 수 있는 ‘한 잔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게 막걸리 샘플러를 만든 것도 재미 요소다. 매운무뼈닭발, 스팸후라이, 비빔만두 등은 기존에 없던 메뉴로 2차에 가벼운 술안주가 필요한 직장인들을 위해 본부 지원으로 선릉점 한정으로 개발된 메뉴다. 

“막걸리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모던주막 분위기를 위해서 본부와 함께 붉은 막걸리 냉장고도 직접 제작했어요. 가맹 1호점이다 보니까 원하던 바를 반영할 수 있게끔 유연하게 도와줘서 선릉에서만 가지고 있는 특징이 생긴 것 같아요. 프랜차이즈 하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음식에 감동해주는 손님들과 지원에 적극적인 본부 덕분에 늘 정신 차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강로칼국수 선릉점 ⓒ 사진 업체제공
한강로칼국수 선릉점 ⓒ 사진 업체제공

 

김용석 점주가 이르길…


유연한 관계
가맹점을 운영하면 할수록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 건의도 하게 되고 선릉점이 첫 로드숍이다 보니 본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자주 나눴어요. 요청이 반영돼 개선되거나 메뉴 구성이 바뀔 때마다 프랜차이즈라고 정해진 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프랜차이즈이지만 유연하게 해볼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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