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점포 운영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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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점포 운영의 노하우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3.1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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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분> 행신점

다섯 개의 점포를 꾸려가며 운영에 대한 기준을 만든 정민영 점주. 점주 입장에서는 노동이 적게 들고 시간적 자유가 있다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는 사장이 없는 것이 무인카페의 장점이라고 소개하는 정 점주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카페일분 행신점  ⓒ  사진 이원기 기자, 업체 제공
카페일분 행신점 ⓒ 사진 이원기 기자, 업체 제공

 

맛있는 무인카페
첫 창업을 <카페일분>과 시작한 정민영 점주는 무인카페마다 다니며 커피 맛을 보다가 온라인에서 <카페일분>의 카페라테를 추천하는 글을 봤다.

“당시에 대표님이 하시는 강의를 듣고 본점에도 방문했습니다. <카페일분>의 카페라테를 마셔보니 유인 카페처럼 맛있어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정 점주는 2022년 6년 행신점을 개점하고 같은 해 7월 행신샘터점, 12월에 염창점을 개점했다. 2023년 6월과 7월에 보라매점과 노량진점을 개점했다. 개점 첫 날 대표가 방문해 교육을 진행했고 세 번째 매장부터는 매니저가 방문하여 커리큘럼을 가지고 2회씩 교육을 진행했다. 

“행신점은 원래 유인 카페 자리였어요. 창업을 해본 적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럴 때 대표님이 감정적인 면을 케어해주셨어요. 기계고장이 나는지 물으면 ‘기계 고장이 잘 안나요’보다 ‘기계 고장은 날 수 있다. 하지만 해결 못할 일은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인간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했고 믿음이 갔습니다.”

다섯 개 매장 모두 단지 상가에 위치하며 33㎡(10평) 내외의 규모로 임대료와 매장 관리를 고려했다. “투명 인간처럼 고객이 적은 시간에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과는 메모, 메신저로 충분히 소통합니다. 고객과 마주칠 때 서비스로 작은 과자를 제공했더니 ‘사장님 있을 때 와야겠다’며 좋아해 주셨어요.”

카페일분 행신점  ⓒ  사진 이원기 기자, 업체 제공
카페일분 행신점 ⓒ 사진 이원기 기자, 업체 제공

 

매장 운영의 기준
정 점주는 대화하는 고객, 공부하는 고객 모두 편할 수 있도록 피아노 연주곡을 튼다. “커피 맛이 싱겁다고 하시면 다음엔 진한 아메리카노를 드셔보길 권하고, 진하다고 하시면 매장 정수기로 물을 섞어보라고 답변드립니다. 모든 고객에게 공평해지려 노력했더니 불만 사항도 없어졌어요.”

처음에는 아파트 세대 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점차 출구가 많으면 유동인구가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상권을 보는 정 점주만의 틀이 생겼다. 행신점은 개점 날 가격 세팅도 하기 전에 고객들이 줄을 설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카페가 있던 곳에서 시작하면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 행신샘터점부터 노량진점까지는 새롭게 들어가는 자리에서 시작했기에 알려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행신점은 개점 후 약 보름 동안 상주하면서 고객들에게 기계 이용을 안내했으나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이미지로 잘 표현되니 기계 이용에 대한 문의가 오지 않는다.

“<카페일분>의 발전 과정을 봐왔어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편의성이 좋고 액상, 파우더 등 브랜드만의 부자재가 따로 있기에 맛에 차별화를 줄 수 있습니다. 센스 있고 스마트한 분들이 창업하기 좋은 업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일분 행신점 정민영 점주  ⓒ  사진 이원기 기자, 업체 제공
카페일분 행신점 정민영 점주 ⓒ 사진 이원기 기자, 업체 제공

 

정민영 점주가 이르길…

상권 조사가 중요
무인카페는 입지가 99%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이 잘 되는 매장과 안 되는 매장을 찾아보시면 입지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빨리 유통이 돼야 원두가 신선하죠. 안 그러면 원두가 변질될 수 있으니 입지에 따라 커피 맛도 달라집니다. 투잡도 좋지만 본업으로 할 땐 운영에 적응되면 2~3호점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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